[2024 광주시 결산] 연대·나눔 DNA…응축된 ‘광주의 힘’ 폭발
통합돌봄 정책·심야어린이병원 등 대한민국 표준 제시
복합쇼핑몰·미래차국가산단 등 산업 활성화 기반 확장
입력 : 2024. 12. 26(목) 16:17
강기정 광주시장이?2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2024년 올 한 해를 ‘응축된 광주의 힘이 폭발한 한 해’로 평가했다.

‘광주의 힘’은 불의에 맞서왔던 ‘저항과 연대의 DNA’이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나눔과 상생의 정신’이다. 때로는 글과 문화를 통해서, 때론 목숨을 건 투쟁을 통해서,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에너지이다.

이 에너지는 전국 최초 ‘국회, 광주의 날’ 개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광주FC의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의 64개국 수출, 지방시대 4대 특구 석권, 광역시 유일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선정,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부혁신상 수상 등으로 폭발했다.

먼저 올 한 해 ‘더 살기 좋은 광주 대표 정책’은 대한민국 표준정책이 됐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과 24시 공공 심야어린이병원은 돌봄과 의료 서비스의 전국적 표준을 제시했다.

또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손자녀가족 돌보미, 산단근로자 아침밥 제공 등의 사업은 소소하지만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기본사회 모델로 확산하고 있다. 공공배달앱 활성화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 제한 입법 요구와 함께 공공배달앱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

공직자의 창의성과 정책의 성과들은 ‘국회, 광주의 날’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정책이 되는 과정을 확인했고, 공공기관도 공공기관 구조개혁 우수지자체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변화와 시민행복 혁신의 주체로 발돋움하면서 광주는 시민행복 증진과 정책주도의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광주는 ‘더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광주시는 미래차국가산단 유치와 AI(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통해 산업 기반을 확장했고, 반도체와 창업 생태계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AI 산업은 손에 잡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2000여 건의 기업과제를 지원했고, 76종의 다양한 장비를 통해 288개 기업과 시민 5432명의 실증을 지원했다.

광주는 252개의 AI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 등 명실상부 ‘AI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했고, 광주 대표기업이 ‘CES 2025’에서 최고 혁신상을 비롯한 5개 혁신상을 받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도 올해 비수도권 최초로 세계적 반도체 팹리스 기업 유치에 성공해 내년이면 광주의 이름이 붙은 반도체 칩이 설계되고, 생산, 패키징에 이르는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가 열리게 됐다.

특히 광주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의 기반을 다지는 등 ‘활력있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와 파빌리온을 통한 국제 문화예술도시 위상 강화,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호수생태원 제1호 지방정원 지정, 24개 도시공원 조성 추진,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 등을 통해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도시공간도 창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과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적용 의무화, 일률적 건축물 높이규제 해제 및 중점 경관관리지역 확대에 이어, 올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상가 공실문제 해결을 위해 상업지역 상가면적 의무비율을 15%에서 10%로 완화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의 차질 없는 추진과 2단계 공사의 본격 착공, 새롭게 추진할 ‘광천-상무선’을 통한 도시철도 소외지역 해소와 소순환선 연결 구축, ‘대자보 도시 프로젝트’ 본격 추진 등으로 광주의 도시공간은 점점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자치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