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출산정책 통했나…3분기 합계출산율 1.05명
9월까지 누계 출산율 전년 대비 2.4% 증가
출생기본수당 신설 등 출생 대책 효과 톡톡
입력 : 2024. 11. 29(금) 19:26
전남도는 3분기 합계출산율이 1.05명을 기록하고, 올해 9월까지 누계 출산율이 전년보다 2.4% 증가해 9년 만에 연말까지 출생아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남 출생아 수는 6185명으로 전년(6037명)보다 148명(2.4%)이 증가했다. 9월까지 누계 전국 출생아 수도 17만 8600명으로 전년(17만 7315명)보다 1285명(0.72%)이 늘었다.

출산율 선행지표인 9월까지의 전남 혼인 건수는 5286건으로 전년(4651건)보다 무려 13.65% 증가해 내년 출생아 수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혼인 건수 증가, 출생·혼인 지원 정책의 효과 등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남의 경우 2022년(6181건)보다 2023년(6157건) 혼인 건수가 줄었음에도 도 단위에서는 충남과 함께 유일하게 누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인구대전환 정책을 발표하고, 내년도에 2024년생부터 지급되는 전남도 출생기본수당 신설 등 적극적인 출생 대책이 조금씩 효과를 낸 것으로 자평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문가들은 1990년대생이 결혼 적령기가 된 향후 10년이 우리나라 출산율 반등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전남도는 적극적으로 출생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저출생 기조가 반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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