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 신안군, '리브컴 어워즈' 금상
박우량 군수, 이집트서 수상…혁신·우수 사례 국제무대 평가
갯벌 등 생태 보존·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햇빛연금' 등 호평
건강한 고령화를 위한 세계 인류애적 도시 ’파일럿 시티' 지정
입력 : 2024. 11. 10(일) 16:55
신안군이 4일부터 나흘간 이집트카이로에서 열린 ‘2024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국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사진 가운데 박우량 신안군수, 오른쪽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 왼쪽 김혁성 신안군의회 전 의장)
박우량 신안군수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국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있다.
신안군이 국제 무대에서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았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국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로 ‘그린 오스카(Green Oscar)’라고 불리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혁신과 우수 사례를 평가하는 상이다.

올해는 세계 230여개 도시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최종 결선은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신안군을 포함해 최종 30개 도시가 진출했다. 수상은 참가신청 서류심사를 통과한 결선 진출 지자체가 그간 추진해 온 정책들을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박우량 군수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이며 직접 발표했다.

박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과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퍼플섬’ 등 풍부한 생태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생태 보존과 주민 공동체 활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ESG 지속 가능 요소들을 도입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가는 신안군의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주민 소득을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모델인 ‘햇빛연금’은 참석자와 심사위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이들이 지속 가능한 혁신 사례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신안군의 환경 관리, 커뮤니티 활성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상 수상은 기준을 뛰어넘는 성과로, 단순한 수상의 영예가 아닌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군은 추가로 건강한 고령화를 지원하는 도시로 인정받아 ‘건강한 고령화를 위한 세계 인류애적 도시(World Humanity City for Healthy Ageing)’ 파일럿 시티로 지정됐으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신안군은 전 세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같은 글로벌 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의 비전을 한층 확고히 다지게 됐다.

압델라지즈 리브컴 어워즈 사무총장은 시상식에서 “신안군의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은 다른 도시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신안군의 스마트한 전략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지역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리브컴 어워즈 금상 수상은 신안군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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