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교수 107명 "국정 파탄 대통령 물러나야"
지역 대학 첫 시국 선언
입력 : 2024. 11. 06(수)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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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교수들이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에서는 첫 시국 선언이다.

전남대 교수 107명은 시국선언문에서 “국정 파탄의 책임자,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한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으나 대통령 윤석열과 집권세력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면서 국민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언론 장악 시도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굴종적 한미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발언은 국가의 주권을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국정농단의 실체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녹취 파일 공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임기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대선과 총선의 여론조작과 공천개입 의혹이 나왔고, 부인 김건희와 명태균의 국정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가 원수는 국민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기 위해 자신과 가족, 측근들의 비리 의혹부터 엄정하게 처리해야 하지만 일부 정치검찰은 국정농단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이제 국민이 나서야 한다.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시행,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면서 “더 이상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고,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탄핵한다”고 밝혔다.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가 시국 성명 발표 이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같은 달 31일에는 한국외국어대 교수들이, 이날은 숙명여대·한양대 교수들이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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