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38.3% 감소
철강부진·캐즘 여파…매출 18조3000억원 3.4%↓
입력 : 2024. 10. 30(수) 16:26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영향으로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40% 가깝게 줄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양대 사업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미래 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2% 줄었다.

매출은 18조32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순이익은 4970억원으로 9.1% 줄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3분기 실적이 매출 9조4790억원, 영업이익 4380억원으로 각각 작년 3분기보다 2.0%, 39.8%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4.8% 증가했다.

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는 증가했으나 수요 침체에 따른 밀마진 축소에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철강 부분의 3분기 매출은 5조27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작년 3분기(710억원)보다 90.1% 줄었고, 전 분기(200억원)보다도 65.0% 감소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전 사업 이익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3570억원으로 작년 대비 14.4%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노력에도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6.1% 감소한 470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캐즘 등 여파로 매출이 92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하며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3%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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