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대신 군대로…‘입대 휴학’ 전남대 의대생 속출
1년 만에 4명→46명…의대 수업 정상화 불투명 등 여파
군의관·공보의 대체 복무 포기…농어촌 진료 공백 우려
군의관·공보의 대체 복무 포기…농어촌 진료 공백 우려
입력 : 2024. 09. 04(수) 18:37
전남대학교 의대생들의 군 입대를 선택한 비율이 1년 만에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 국립대학들로부터 제출받은 ‘의과대학생 군휴학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군 휴학계를 제출하고 군에 입대한 전남대 의과대학생은 총 46명이다.
의대정원 증원 정책이 발표되기 전인 2023년에는 4명이었으나 올해는 총 46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예과 18명, 의학과(의전원) 28명이다.
이 같은 원인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 확정 발표 이후 의과대학 수업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군의관과 공보의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선택지를 포기하고, 현역병으로 입대를 선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국립대에서도 군 휴학 의대생들이 대폭 늘어났다.
올해 전국 국립대 군 휴학 의과대학생은 총 308명으로 51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2023년 국립대 의예과 학생 중 군대에 입대한 학생 수는 총 20명, 의학과(의전원 등) 학생은 총 31명이었다.
반면 올 한해 의예과 112명, 의학과(의전원 등) 196명이 군휴학계를 제출하고 군에 입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의예과 5.6배, 의학과(의전원 등) 6.3배 증가한 수치다.
10개 국립대학 중 가장 높은 군 휴학을 기록한 학교는 2024년 기준 총 57건인 전북대다. 이어 전남대 46건, 경북대 42건, 부산대 39건 등 순이었다.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국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이 현역병 입대를 선택함에 따라 향후 군의관 인력 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 의료 취약지의 노인 진료 등을 책임질 공보의에 대한 빈자리도 커질 전망이다.
진선미 의원은 “국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의 군 휴학 실태를 우선적으로 살필 수 있어 확인했다. 사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의 군 휴학 실태 전체를 확인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의대생 등교거부, 전공의 및 교수 사직,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군 의료체계를 지키고 있는 군의관들의 향후 인력 수급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여 관계 기관은 향후 변동 상황을 잘 살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 국립대학들로부터 제출받은 ‘의과대학생 군휴학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군 휴학계를 제출하고 군에 입대한 전남대 의과대학생은 총 46명이다.
의대정원 증원 정책이 발표되기 전인 2023년에는 4명이었으나 올해는 총 46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예과 18명, 의학과(의전원) 28명이다.
이 같은 원인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 확정 발표 이후 의과대학 수업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군의관과 공보의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선택지를 포기하고, 현역병으로 입대를 선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국립대에서도 군 휴학 의대생들이 대폭 늘어났다.
올해 전국 국립대 군 휴학 의과대학생은 총 308명으로 51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2023년 국립대 의예과 학생 중 군대에 입대한 학생 수는 총 20명, 의학과(의전원 등) 학생은 총 31명이었다.
반면 올 한해 의예과 112명, 의학과(의전원 등) 196명이 군휴학계를 제출하고 군에 입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의예과 5.6배, 의학과(의전원 등) 6.3배 증가한 수치다.
10개 국립대학 중 가장 높은 군 휴학을 기록한 학교는 2024년 기준 총 57건인 전북대다. 이어 전남대 46건, 경북대 42건, 부산대 39건 등 순이었다.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국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이 현역병 입대를 선택함에 따라 향후 군의관 인력 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 의료 취약지의 노인 진료 등을 책임질 공보의에 대한 빈자리도 커질 전망이다.
진선미 의원은 “국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의 군 휴학 실태를 우선적으로 살필 수 있어 확인했다. 사립대학 의과대학생들의 군 휴학 실태 전체를 확인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의대생 등교거부, 전공의 및 교수 사직, 응급실 뺑뺑이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군 의료체계를 지키고 있는 군의관들의 향후 인력 수급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여 관계 기관은 향후 변동 상황을 잘 살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