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크 클리닉 구축…혁신·통합적 암 재활치료 제공
신규 시설·장비 도입 등 진료환경 개선 완료 ‘2기 개원’
고용량 셀레나제·이뮤코텔 활용…항암제 효과 극대화
통합의학 선구자 하거박사 정신 계승…삶의 질 향상 집중
입력 : 2024. 06. 13(목) 18:43
비오메드요양병원 전경
통합의학의 선구자 하거박사
의학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했음에도 여전히 ‘암’은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높은 사망률은 물론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감을 유발해서다. 더욱이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들에게도 큰 심적 고통을 안기도 한다.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이러한 암 환우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최첨단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재활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최근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원한 비오메드요양병원의 통합적인 암 치료 시스템을 자세히 알아본다.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최근 장비와 시설을 리뉴얼하고 2기 개원식을 가졌다.
고주파온열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모습.
△통합 암 치료 콘셉트 ‘임보크 클리닉’ 구축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지난 2017년 1기 개원 이후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한 암 재활치료로 정평이 나 있는 병원이다.

최근에는 보다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병원을 리뉴얼해 2기 개원을 했다.

이번 2기 개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임보크 클리닉’을 구축한 점이다. 특허 출원된 ‘통합 면역 암 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시설과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혁신적이고 통합적인 암 치료 콘셉트로 운영된다.

임보크 클리닉은 단순한 치료가 아닌 현대의학적 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진료 시스템이다.

면역을 중심에 두고 현대의학적 치료와 함께 생물의학적 치료, 시스테믹 온열치료, 분자교정의학적 치료 등이 융합된 혁신적이고 통합적인 치료 방법이다.

임보크 클리닉의 핵심 치료는 고용량 셀레나제(High dose selenase)와 이뮤코텔이다.

셀레나제는 아셀렌산나트륨오수화물을 원료로 하는 독일 비오신사의 의약품이다. 셀레나제는 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량원소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예방할 뿐 아니라, 특히 고용량으로 사용됐을 경우 암세포에 대한 독성을 높여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작용이 입증됐다.

이뮤코텔은 KLH(구멍삿갓조개의 헤모시아닌)을 안정적으로 변형한 이뮤노시아닌(Immunocyanin)을 주성분으로, 인체에 주입되면 선천적 면역과 후천적 면역을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종양 특이적 항원(TF항원)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항원-항체 반응을 통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작용을 하는 암 백신으로서 역할을 한다.

이 약물들은 병행했을 때 전이·재발 암 환자에게 뛰어난 약리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시스테믹 온열치료와 분자교정의학적 치료의 병행이 필수다. 자연치료나 심리치료도 중요한 파트다.

면역 시스템과 정신, 호르몬은 모두 강하게 연결돼 있어서다.



임보크 PBM 전신온열기를 이용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하거박사 철학·정신 계승

비오메드요양병원은 통합의학의 선구자 하거박사(Dr.Hager) 기념병원이다.

종양학자, 면역학자, 치료물리학자이기도 한 그의 철학을 계승해 암 환우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데 집중한다.

하거박사는 1982년 독일 생물의학적 암 치료 재단을 설립해 생물의학적 제제의 발전에 기여했고, 1989년 독일 최초의 암 재활 전문병원 비오메드클리닉을 설립, 전 세계의 암 환자들을 치료한 임상적 경험을 다양한 저널과 학술지에 기재했다.

또 독일 종양학회를 창립하고, 독일 온열학회와 미국 국제 임상 온열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통합의학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한독생의학학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왕성하게 활동, 한국 의약계에 통합의학적 암 치료를 소개하고 토대를 만드는 데 공헌했다.

하거박사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한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암 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암의 특성을 파악하고,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단순 요양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암 환우들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을 높여 궁극적으로 사회로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의학적 암 치료 필수

암 치료 기술은 지난 50년간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4명 중 1명꼴로 수술을 통해 완치가 되며 8명 중 1명은 방사선 치료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항암제 치료를 통해서는 20명 중 1명꼴로 매우 낮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임상 통계를 볼 때 몇 가지 특정 암의 경우 항암제 치료로 좋은 결과를 보이기는 하나 대부분의 육종암들의 경우 그 치료 효과가 미미하다. 전체적으로는 단지 4% 정도의 암 환자들만이 항암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항암제 치료를 통해 생명연장이 2년 이상 나타나는 경우는 3%에 불과하다.

항암제 치료로 암 부위의 국소적 치료 효과 또는 통증 경감 효과를 위한 일시적 치료 효과에 의미를 둘 수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몇 주에서 몇 달 정도의 생명연장 효과밖에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항암제의 임상적 효과는 유럽, 미국 같은 선진국들에서도 암 환자 사망률에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항암제 치료를 통한 환자의 심리, 정신, 육체적 부작용이 더욱 암 환자들의 예후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고, 특히 말기 암 환자들의 경우 다소 생명 연장 보다 삶의 질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현대 의학자들은 실감하게 된다.

때문에 환자의 전체적인 삶의 질을 고려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획기적인 암 치료(Integrative Cancer Therapy)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즉, 현대의학적 치료에 면역학적 치료, 분자생물의학적 치료, 물리적 치료, 영양 치료, 심리 치료 등이 병행되는 통합의학적 암 치료가 필수인 셈이다.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이러한 통합의학적 암 치료를 활용해 암의 치료 후 재발 혹은 전이되는 것을 차단 시키는 동시에 현대의학적 치료 후유증과 부작용을 경감하고 있다.

병행 치료 없이 현대의학적 암 치료만 강구한다면 암 환자들의 사회복귀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재발 방지, 전이 억제, 특이적·비특이적 면역치료를 적용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수온열치료를 통해 현대의학적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과 생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김강산 비오메드요양병원 원장은 “통합적 암 치료로 암 환우들에게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치료와 희망을 주도록 대한민국 모든 요양기관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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