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어센틱 유니폼 "없어서 못판다"
갸린이·디플러스 등 조기 품절
팬들 문의 쇄도 "물량 늘려야"
입력 : 2024. 06. 12(수)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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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팀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판매하는 어센틱(선수용) 유니폼이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팀이 프로야구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자 인기가 치솟으며 관련 용품이 동나고 있는 것.

KIA는 12일 경기 전 기준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지난 4월 9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1위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달렸다.

KBO리그 내 가장 인기 있는 구단 중 하나인 KIA가 호성적을 거두자 유니폼 등 관련 용품이 대박이 났다.

프로야구 구단이 팬들에게 판매하는 유니폼은 두 가지가 있다. 선수들이 실제 입는 유니폼인 어센틱과 이를 저렴하게 만든 레플리카다. KIA는 올 시즌 유니폼 초도분을 지난해 판매량의 110%를 제작했다. 원래라면 8번 정도 나눠서 판매될 분량이다. 하지만 올해 판매를 시작한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물품이 조기에 품절됐다. KIA는 지속적으로 추가 발주를 넣어 순차 입고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계속 완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는 디플러스, 헤리티지, 갸린이 날 등 평소보다 더 많은 어센틱 이벤트 유니폼을 생산했다. 팬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선수용·판매용 유니폼을 제작하다 보니 홈·원정 유니폼 생산율 역시 과부하가 걸렸다. 즉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KIA타이거즈 공식 팀스토어에도 유니폼이 전부 품절. 재입고 예정이라는 공지글이 올라와 있다.

품절 사태가 계속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구단 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유니폼을 너무 구매하고 싶다’, ‘유니폼 물량을 더 풀어달라’는 등의 게시글이 빗발치는 중이다.

심지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리셀(재판매)까지 성행하면서 구단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갸린이(왼쪽)·디플러스(오른쪽) 유니폼.
언뜻 보면 생산량을 대폭 늘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어센틱 유니폼을 생산하는 공장은 국내에 총 4곳이 있다. 이중 KIA 유니폼을 담당하는 곳은 전국 최대규모다. 이 공장에서는 KIA뿐만 아니라 kt위즈, NC다이노스 등의 유니폼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염색과 자수 작업 등을 포함, 유니폼 생산에 두 달여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밤낮없이 공장을 돌리더라도 만드는 양에 한계가 있다.

추가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어센틱의 경우 선수가 실제 착용하는 옷이기에 품질이 같아야 한다. 공장이 다르다면 균일한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 공장마다 박음질 처리 등 기술이 다르기 때문이다. 원단과 색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이에 동일한 공장에서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다.

KIA는 제작 공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야간, 주말까지 제작을 진행 중이다. 또 레플리카 생산의 경우 기존 업체 2곳에서 한 곳을 추가로 확보, 총 3곳에 동시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 리셀을 막기 위해 온·오프라인 1인당 1매 구매제한 등 품절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KIA타이거즈 마케팅팀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 제한 없이 유니폼을 생산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어센틱, 레플리카 유니폼 입고될 예정이다”며 “이달 중순쯤에는 품귀 현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다음 달 초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통해 차츰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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