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정해영, 최연소 100세이브 신기록
24일 키움 원정서 역대 22번째…임창용 기록 경신
22세 8개월 1일만…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도
입력 : 2024. 04. 25(목) 18:40
본문 음성 듣기
KIA타이거즈 ‘수호신’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정해영은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2루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KIA는 6-2로 앞선 9회말 유승철을 구원 투수로 기용했다. 그는 상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타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주자와 타자, 후속타자가 득점에 성공하면 동점이 되기에 세이브 조건이 만들어졌다.

이 상황에서 정해영이 구원 등판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정해영은 상대 변상권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2루 주자가 홈인, 6-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무사 1·3루 후속타자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1루 주자는 2루로, 3루 주자는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6-4가 됐다.

정해영은 안타 2개만 허용하더라도 동점이 될 수 있는 위기에 클로저의 위력을 선보였다. 상대 주성원을 10구의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냈다. 이후 후속타자 이용규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채웠고, 팀의 6-4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정해영은 KBO 리그 역대 최연소로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22세 8개월 1일 만에 이전 기록인 임창용(23세 10개월 10일)의 기록을 24년 만에 앞당긴 것이다. 최연소이자 KBO 역대 22번째 100세이브를 달성한 그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제일고를 거쳐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그 해 8월 30일 광주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2022년 9월 24일 최연소 2년 연속 30세이브(21세 1개월 1일, 타이거즈 최초)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3년 연속 20세이브(타이거즈 최초)를 기록에는 성공했지만, 23세이브로 주춤했다. 볼넷이 많아지고 구위가 떨어지면서 어렵게 세이브를 달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지난 비시즌 기간 미국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 센터에서 해결책 마련에 집중했다. 가장 시급했던 구속문제부터 시작해서 투구 메커니즘까지 전반적으로 점검, 결국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올 시즌 26경기 만에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 오승환(7세이브)을 제치고 세이브 부분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정해영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KIA의 수호신의 자리를 지켜갈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스포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