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디자인비엔날레 모두 비엔날레 재단이 주관
광주시, 비엔날레 파빌리온 상설관 마련·오월 민중축제 개최
입력 : 2024. 04. 24(수) 18:00
광주 비엔날레와 디자인 비엔날레 운영기관이 일원화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그동안 재단법인 광주 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해왔던 디자인 비엔날레를 앞으로 재단법인 광주 비엔날레에서 주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술을 다루는 광주 비엔날레는 광주 비엔날레 재단에서, 디자인을 다루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광주 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해왔다.

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비엔날레 운영을 넘기고 본연의 역할인 지역 디자인산업 진흥에 전념하게 된다.

광주 비엔날레와 디자인 비엔날레는 통상 해마다 번갈아 열렸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모두 개최됐다.

올해는 광주 비엔날레, 내년에는 디자인 비엔날레가 다시 번갈아 열린다.

광주시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 행사 중 하나인 아트페어도 매번 주관 단체를 공모하던 것을 문화재단에 일임해 전문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로 했다.

지난 14∼21일 이탈리아를 찾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중 하나인 광주 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 등을 참관하고 돌아온 강 시장은 광주 비엔날레 국가별 파빌리온(특별관) 확대·상설화 방침도 밝혔다.

강 시장은 “비엔날레는 광주가 세계 미술과 세계인을 만나는 창구이자 문화 메신저”라며 “파빌리온은 2018년 시작해 지난해 9개국이 참여했고, 올해 행사에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10개국과 도심 곳곳 20개국 등 30개국이 참여해 ‘무등’을 주제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새로운 비엔날레 전시관이 완공되면 기존 전시관은 파빌리온 상설관으로 꾸미고 매입·기증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또 비엔날레와 함께 오월 축제를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강 시장은 “오월 민중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민중은 1980년대 이후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마당극 등에서 확산하면서 고유어로 정립됐다. 광주 오월을 대한민국, 세계가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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