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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감염병 걱정 없는 설 명절,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최선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2024. 01.31. 09:45:49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명절이지만 가족, 친척들과 만나지도 못했던 그 아픈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아픈 기억이 다시는 오지 않도록 항상 예방하고 조심해야 하는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우리는 아픔을 너무 쉽게 잊고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머지않아 멀리 떨어졌던 가족이나 왕래가 뜸했던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설 명절이 다가온다.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설 명절이지만 감염병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위험한 기간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최근 독감, 코로나19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 발생률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다시 높아지고 있고 의사 진료를 받기 위해 오픈런뿐만 아니라 줄서기 아르바이트도 등장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4주간 호흡기 감염병으로 입원한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호흡기 바이러스 중 코로나19 감염이 29%로 비중이 가장 높고 이 중 65세 이상 입원자가 가장 많았다.

다행히 코로나19 치명률이 독감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65세 이상 치명률은 64세 이하에 비해 40배 정도 높고, 중증화율은 21배가 높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90% 이상이 고령자로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다.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 보통 인구의 10~2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치료를 위해 입원과 결근 등 질병에 대한 상당한 부담이 생기고 노인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중증화 및 사망률을 증가시켜 사회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선의 방법은 바로 백신을 하루빨리 접종하는 것이다.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이전에 백신접종을 하면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중증화율은 21배, 치명률은 29배가 더 낮아진다.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를 선언하고 우리나라도 8월 31일 4급 감염병으로 감염병 등급을 낮춘 마당에 아직도 예방접종이 필요한가 의구심을 갖겠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나고 여전히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오랫동안 시행된 독감 접종률에 비해 코로나19 접종률은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백신은 병원체를 일부러 사람 몸에 넣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접종 후 발열과 근육통, 피로감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에 대한 백신으로 초기 백신에 비해 이상 반응이 낮고 지금 유행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HK.3, JN1)에도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감염 위험을 낮추고 입원·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방접종은 면역력을 올리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건강 예방 활동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느 기자협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64.9%와 감염내과 전문의 84.1%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국민의 접종 참여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코로나 증상이 가벼웠던 이유는 예방접종 덕분이라는 응답이 일반인 54.2%, 감염 내과 전문의 81%를 차지하여 감염 확산과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에 대한 국민의 높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설 명절, 이동 인구가 많을수록 감염병 확산 속도 또한 빠르다. 백신접종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내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확실하고 안전한 예방법임을 유념해야 한다.

아직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설 명절 전에 서둘러 접종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위생 수칙도 잘 준수한다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웃고 즐거운 훈훈한 설 명절,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최선임을 잊지 말고 설 명절 이전에 반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분들께서는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가시면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으니 한 분도 빠짐없이 접종하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아무튼, 도민 모두가 감염병 걱정이 없는 따뜻하고 훈훈한 설 명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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