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절벽…매매 회전율 ‘역대 최저’
광주 2.96%·전남 3.77%
고금리에 매수심리 위축
겨울 비수기 매물 쌓일듯
고금리에 매수심리 위축
겨울 비수기 매물 쌓일듯
입력 : 2023. 12. 04(월) 17:48

아파트 거래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 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광주·전남의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2.96%, 3.77%로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해(2.96%)와 같은 보합세를 이어갔고, 전남은 0.47%p 하락했다.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 이후 장기 시계열을 살펴보면 양 지역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세대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 총세대수 30세대 미만 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이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지면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뜻하는데,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 활력이 저하됨을 의미한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 회전율 추이를 보면 광주는 2006년 9.19%로 출발해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9년 처음으로 5% 이하(5.44%)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2009년으로 당시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9.46%였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로 저금리 장기화가 나타난 2020년 다시 7.77%까지 상승한 광주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이듬해 6.36%, 2022년에는 2.96%까지 주저 앉았다.
2006년 6.22%로 출발한 전남은 2011년 8.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오르내림을 이어간 전남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2022년 4.24%를 기록하며 5% 벽이 깨졌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매매 거래 시장의 냉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3.04%로 전년(2.28%)에 비해 0.76%p 상승했다. 하지만 2006년 이래 추이를 보면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또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5% 이하를 기록한 적도 지난해와 올해 뿐이다. 2020년 7.9%까지 상승한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2021년 5.36%로 낮아진 이후 5% 이하에 머물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지방권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충남의 경우 올해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4.27%로 지난해(4.51%) 보다 0.24% 하락했다. 이외에 강원(4.73%→4.02%), 경북(4.16%→3.87%), 전북(4.51%→3.70%) 등 전국 17개 시·도 중 8곳에서 전년 대비 아파트 매매 회전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직방 측은 당분간 아파트 거래 회전율의 평년 수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인 겨울철이 도래했고, 전반적인 매수문의 급감에 매물이 쌓인 지역이 늘고 있어서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반짝 회복된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 회복 흐름은 하반기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며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높은 대출이자 부담이 지속되며 주택구입자금조달이 쉽지 않아졌고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로 위축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광주·전남의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2.96%, 3.77%로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해(2.96%)와 같은 보합세를 이어갔고, 전남은 0.47%p 하락했다.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 이후 장기 시계열을 살펴보면 양 지역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세대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 총세대수 30세대 미만 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이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지면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뜻하는데,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 활력이 저하됨을 의미한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 회전율 추이를 보면 광주는 2006년 9.19%로 출발해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9년 처음으로 5% 이하(5.44%)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2009년으로 당시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9.46%였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로 저금리 장기화가 나타난 2020년 다시 7.77%까지 상승한 광주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이듬해 6.36%, 2022년에는 2.96%까지 주저 앉았다.
2006년 6.22%로 출발한 전남은 2011년 8.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오르내림을 이어간 전남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2022년 4.24%를 기록하며 5% 벽이 깨졌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매매 거래 시장의 냉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3.04%로 전년(2.28%)에 비해 0.76%p 상승했다. 하지만 2006년 이래 추이를 보면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또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5% 이하를 기록한 적도 지난해와 올해 뿐이다. 2020년 7.9%까지 상승한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2021년 5.36%로 낮아진 이후 5% 이하에 머물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지방권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충남의 경우 올해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4.27%로 지난해(4.51%) 보다 0.24% 하락했다. 이외에 강원(4.73%→4.02%), 경북(4.16%→3.87%), 전북(4.51%→3.70%) 등 전국 17개 시·도 중 8곳에서 전년 대비 아파트 매매 회전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직방 측은 당분간 아파트 거래 회전율의 평년 수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인 겨울철이 도래했고, 전반적인 매수문의 급감에 매물이 쌓인 지역이 늘고 있어서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반짝 회복된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 회복 흐름은 하반기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며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높은 대출이자 부담이 지속되며 주택구입자금조달이 쉽지 않아졌고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로 위축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