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주점 폐점 연기…"광주신세계 확장 영향 없다"
이마트 등 추가 협의 필요…영업종료 일자 미정
대표 교체에 백화점 확장 행정절차 지연 등 여파
입력 : 2023. 10. 04(수)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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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이마트 광주점 영업종료가 연기됐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이전과 관련해 현재 이마트가 영업중인 백화점 신관 건물의 영업을 오는 9일까지 하고 10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기로 4일 최종 결정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지난 9월 백화점 확장개발 계획 추진을 위해 기존 신관건물(이마트 광주점)을 10월 10일 철거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광주신세계는 공시를 통해 “거래상대방 즉, 이마트의 영업정지 이행절차 협의 일정이 추가로 필요해 연기를 공표했고 영업정지 일자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호 추가 일정 필요에 따라 원활한 이행 절차 진행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고객 불편 및 매출 감소 최소화를 고려했으며 확장 개발사업 추진 계획에는 영향이 없고 추후 영업정지 일자 확정 시 이사회 재승인 후 공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 계획에 대한 행정절차가 당초 계획보다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마트 광주점의 영업종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초 광주신세계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의 윤곽이 지난 8월께 나올 것으로 판단, 이마트 광주점에 대한 영업종료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단행한 신세계그룹의 인사도 무관치 않다는 게 지역 유통업계의 전언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0일 대표이사 40%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 조직정비에 나섰다. 인사의 기조가 실적 악화에 따른 문책성이었다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당시 인사로 이마트 신임 대표에는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내정됐다.

즉,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이전을 위한 행정절차가 내부 예상과 달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마트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지역 내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이마트 광주점 폐점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축될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의 4배 규모인 16만330㎡(약 4만8000평)에 이른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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