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신안군, 통합 상생과제 발굴 착수
교통·복지·문화 분야 통합효과 체감 가능 정책 발굴
민간 중심 교류활동 확대 지원 등 주민설득도 지속
입력 : 2023. 08. 24(목) 13:25
목포시는 신안군과 함께 양 지역 주민이 통합에 버금가는 효과를 미리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 발굴이행에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통합효과분석 공동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목포·신안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말 홍보위원 워크숍을 열고 통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을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교류 확대 등 주민편의 정책 발굴에 나선다.

목포시는 신안군과 함께 양 지역 주민이 통합에 버금가는 효과를 미리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 발굴이행에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통합에 진정을 담아 양보와 배려, 전폭 수용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읍·면·동 자매결연, 농촌일손돕기, 신안 농산물 구매 등 활발한 민간 교류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최근 통합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신안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주민편의 정책의 부재와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도서민 생활여건 개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신안군과 협력해 교통, 복지, 문화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우선으로 신안과 광역단위로 추진 가능한 사업을 양 지자체에서 각각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발굴된 과제에 대해 주민 파급효과나 만족도, 이행방안 등에 대해 공동으로 실무기구를 구성해 협의·확정하기로 했다. 확정된 상생협력 과제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시장, 군수, 시·군의회 의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의 토대를 마련해 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앞서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목포교육지원청에 신안군 농산물 구매를 100%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고, 신안군 공영버스의 목포시내권 운행 확대에 대해서는 목포형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상황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 여객선 요금 할인 부분은 양 지자체 간 충분한 논의와 조례 제정 등 법적 요건을 구비해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신안군민의 화장장 이용에 대해서는 화장로 증설 또는 이용시간 연장 등을 통해 섬 주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역주민의 박물관, 공원 등 시설 이용 시 입장료 할인혜택을 상호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공용시설부터 시범 실시하고 향후 민간시설 까지 확대해 갈 계획이다.

시는 신안군과 공동으로 수행 중인 통합효과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나온 다양한 계층의 의견도 반영해 상생과제 발굴 및 이행에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식 목포시 큰목포기획단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이 통합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민간 중심의 교류를 더욱 확대 지원하고 통합 이전이라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편의 사업을 발굴해서 지원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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