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제조업체 "2분기 불황 지속"
경기전망지수 '79.6'…6분기 연속 기준치 아래
입력 : 2023. 03. 22(수) 17:34
광양지역 제조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에 따르면 광양지역 제조기업들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9.6으로 1분기(82.5)보다 하락했다. 이는 6분기 연속 BSI 100 이하를 기록해 여전히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상반기 사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38.9%), 물가·금리 인상(38.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원부자재 수급 불안 7.4%,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 6.5%, 주요 수출국 경기침체 5.6%, 미·중 갈등과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2.7% 순이었다.

또 중국의 위드코로나 전환과 리오프닝, 경제활동 재개 등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 59.3%, 영향 없음 22.2%, 큰 도움이 됨 9.3% 순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품목, 시장별로 수출경기가 뚜렷하게 양극화되는 모습이며 우리의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의해 수출 경기의 회복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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