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식품산업 육성·농산물 유통 혁신 ‘박차’
유통구조 개선 등 4개 분야 비전 설정 10대 세부 이행과제 추진
농식품 전문산단 조성·영암쌀 경쟁력 강화·로컬푸드 활성화 등
입력 : 2023. 03. 21(화) 14:34
영암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농정 혁신의 중심에서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모든 것을 가공해 최고의 가치를 키우자’라는 혁신 비전 아래 소비자 맞춤형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생산-유통 체계 확립, 지역 먹거리 소비 활성화 등 4가지 정책 기조를 설정하고, 10가지 세부 이행과제를 통해 농식품 가공 산업과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우선 농업 6차 산업단지 조성의 밑그림을 그린다.

영암읍에 있는 농식품특화농공단지 인근에 농업을 생산뿐 아니라 가공과 유통·체험까지 아우르는 11만5000㎡ 규모의 농식품 전문 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달 농산물 수출·가공업체들과 34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군은 소비자 맞춤형 농식품 제조와 가공기반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전통식품 경쟁력 강화사업과 소규모 농식품 제조가공 기반 구축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원예·과수농가와 가공업체 등에 중·소형 저온저장고 등을 지원하는 농산물 유통기반시설 확충사업에 16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영암특화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식품제조기업과 유통업체 간 협의체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다 농산물 전문유통법인 설립으로 영암 농산물의 생산·저장·유통을 체계화하고 유통역량을 강화해 농산물 판매액을 오는 2026년에 1000억 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올해 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를 거쳐 법인의 형태와 사업범위 등을 구체화해 내년에 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암쌀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4개 지역 농협이 참여하는 통합RPC 조직을 확대해 8개 농협 전체가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가로 RPC시설을 신설해 연 가공능력을 4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암쌀은 전국과 전남에서 10여 차례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고, 최근 서영암농협의 ‘학이 머문 쌀’이 미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특히 영암 농·축산물을 새롭게 브랜딩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 마케팅 전략으로 유통시장의 변화를 이끈다.

지난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린 온라인 쇼핑몰인 ‘기찬들 영암몰’에 새로운 농가 및 업체의 입점을 유도하고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도입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한다.

또한 로컬푸드의 판로 확보와 품목 다양화를 위해 출하농가 생산장려금을 확대 지급하고, 꾸러미 사업과 시설하우스를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신축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

지역 청년이 주도하는 농업 유통 전문가를 육성해 스타트업 청년에게 농업 유통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소농·고령농을 위한 ‘기찬장터’를 부활한다.

새로운 먹거리 콘텐츠가 육성을 위해 읍면 대표음식 100선을 선정하고, ‘미식 관광지도’제작과 SNS 등을 활용한 먹거리 홍보, 청년세대 창업자를 위한 카페 메뉴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객만족을 위해 노후화된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시설 개선비 2억원을 지원한다. 우승희 군수는 “올해는 영암 농식품 산업과 농산물 유통의 틀을 새롭게 하고 농업인과 유통조직 그리고 유통분야 전문가들이 상생협력하는 구조를 마련해 지역농업의 성장 기회를 만드는 혁신원년으로 삼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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