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시아희망나무, 튀르키예 긴급구호단 귀국
안타키어 지역서 의료활동…마을 곳곳 찾아 부상자 진료도
입력 : 2023. 02. 27(월) 17:38

서정성 이사장이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긴급구호단은 서정성 이사장(안과 전문의)과 김호중 이사(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김세아 간호사(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간호사), 임루현·주수빈씨(이상 헝가리 의대생)로 구성됐으며,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입국해 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시리아 국경지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으로 이동, 이곳에서 의료활동을 펼쳤다.
특히 안타키아 주립병원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했으며 무너진 건물에서 어린이 2명을 구조해 긴급 처치한 뒤 대형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소규모 마을 단위를 찾아다니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된 부상자들을 찾아 진료하기도 했다.
서정성 이사장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직접 겪어보니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이재민들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줘 감사하다는 말에 가슴 뭉클한 희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사)아시아희망나무는 긴급구호활동과 함께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은 항생제, 드레싱키트, 소염진통제 등 의약품과 텐트, 방한용품으로 사용돼 튀르키예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