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절수 캠페인 조금씩 효과…"더 줄여야"
11월 일 평균 생산량 47만8000㎥ 전년보다 4.2% 감소
가정용 줄고 일반용 늘어…지속적인 물 절약 실천 절실
입력 : 2022. 11. 30(수)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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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제한급수 위기를 맞고 있는 광주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절수 캠페인을 펼치면서 물 사용량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그 효과는 미미해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기준 정수장 일평균 생산량은 46만6000㎥로 전주 47만4000㎥ 보다 8000㎥ 감소했다. 11월 일 평균 생산량은 47만8000㎥으로 전년 49만9000㎥보다 4.2% 줄었다.

광주는 본격적인 절수 캠페인을 실시한 10월 셋째주(49만4000㎥)부터 10월 넷째주(49만3000㎥), 11월 첫째주(48만9000㎥), 11월 둘째주(48만3000㎥) 등 매주 생산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물 사용량은 가정에서는 줄어든 반면 욕탕과 요식업 등이 포함된 일반용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업종별 요금부과수량을 분석한 결과, 11월 검침분 가정용 물 사용량은 363만㎥으로 전년 동월 375만5000㎥보다 12만6000㎥(3.3%) 감소했다.

이 중 아파트가 5.4% 줄어 들어 아파트 주민들의 절수운동 동참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용 물사용량도 0.9% 감소했다.

반면 욕탕용은 11월 6만㎥으로 전년동월 5만4000㎥보다 6000㎥(11.5%) 증가했다. 일반용 사용량도 2.4% 늘었다.

광주시는 언론 홍보, 재난문자 발송 및 옥내 수압조정 유도 등 절수운동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실시한 배수지 수위 저하, 배수관망 감압변 조정, 누수탐사 및 정비 등 전체적인 절수 작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주는 여전히 물 부족이 심각하다.

광주지역에는 지난 28~29일 동복댐 주변에 14㎜의 비가 내렸으나, 저수율 회복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비로 동복댐에 유입된 양은 30일 현재 4만1000㎥로, 이는 동·북구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용연정수장 일생산량의 20% 수준이다.

주암댐 역시 20㎜의 비가 내렸지만, 주암댐으로 유입된 양은 76만㎥로 주암댐 하루 사용량인 100만㎥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주·전남지역은 갈수기(2022년 9월21일~2023년 6월20일)에 접어들어 가뭄 해갈이나 동복댐 저수율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속적인 물 절약 운동이 절실한 이유다.

광주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제한급수 예방을 위한 절수운동을 더욱 활발히 펼치는 한편 매주 월요일 오후 수돗물 생산량과 절감량을 분석해 광주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정삼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의 수돗물 절약 참여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도록 시민과 상가, 공공건물 등의 물 절약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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