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자원·역량 한계 극복을 위한 필요 요소
유진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연구개발특구 본부장
입력 : 2022. 11. 29(화) 11:19

유진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연구개발특구 본부장
[특별기고] 기술혁신이 어려운 이유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와 고객의 니즈(Needs), 기업 내부의 역량이 없어서 인가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의 단초는 세르반데스 돈키호테의 첫 페이지에 썼다는 ‘There is no book so bad, but something good may be found in it’의 문구에서 찾을 수 있다. 전체는 단순히 부분의 합이 아니며, 우리의 과학·인문학적 결과물은 단순한 지식의 발현이 아닌 내재한 학습의 효과가 사회화의 과정에서 발현된 것이다.
진화의 관점에서 생명체는 게으르기 때문에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힘든 경로로 진화하는 것이 아닌 쉽고, 새로운 경로로 진화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네트워킹이 잘 되는 조직의 특징은 이익, 정보, 가치 등을 공유한다. 기업도 자원은 부족하나 누군가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기술력에 집중해 시장에서 생존하고 승리한다.
1883년에 태어난 기술경영 이론의 대부 조셉 슘페터는 신제품 출현과 새로운 생산방식 도입, 새로운 시장 개척, 새로운 공급원 확보, 새로운 조직 출현 등 다섯가지 유형을 설명했다. 공통점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브랜드와 가격, 상품, 서비스 편익 등에 관한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 가치제안은 경쟁사 보다 우월해야 하고 현재 자원과 능력으로도 실행이 가능해야 하지만 현실은 기술혁신 자원과 역량은 항상 부족하다.
사람은 사회화 과정에서 과학·인문학적 결과물로 지식이 발현됐고, 생명체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경로로 진화, 일부 스타트업은 부족한 자원·역량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1965년 한 중앙지에 게재된 이정문 화백의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에서 과학기술 미래를 통찰한 작가의 상상력은 국민들에게 ‘태양열 주택, 전파신문, 전기자동차, 로봇청소기, 원격진료, 화면으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하는 부엌, 원격수업, 화상통화, 무빙워크’ 등의 가치를 제안했다. 과학기술 관련 학문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지 않은 화백이 어떻게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을 예측하는 통찰이 가능했을까? SF(Science Fiction) 만화가로서의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상상력은 그가 화가로서의 경험한 인문학적 지식이 융합해 발현된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한다.
산업, 이종 학문 간 융합은 여러 학문의 영역에서 만나 아이디어를 주고받게 되면 창의적 생각이 발현된다. 스티브 잡스는 철학을 공부(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중퇴), 캘리그라피 등 여러 강좌를 들으며 인문학적 지식을 내재화했다. 이러한 통찰력은 과거 르네상스 시대에 메디치가 음악가, 과학자, 수학자들의 만남이 다빈치를 탄생시켰듯 오늘날 잡스의 학제를 초월한 다양한 삶(입양, 해고, 죽음)이 메켄토시와 아이폰을 탄생시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ESG는 기업, 금융,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SG는 더 이상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다. 가뭄이 심한 아프리카의 라이프 스트로우(Life Straw), 바이오 가스 플랜트를 활용, 이익과 피해를 공유하는 독일의 에너지 자립 Juehnde Villige처럼 수익창출과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 파괴적 혁신을 유도하는 가치를 제안해야 한다.
과학·인문학적이 내재화된 기업 가치의 제안만으로는 부족한 자원과 역량을 극복할 수 없어 인문사회 기반의 감성적인 융합 연구개발(R&D) 추진만으로는 부족하다.
10~20년 후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융합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연구자간, 사회에 참여하는 구성원 간의 낮은 담장이 필요하다. Robert Frost의 ‘낮은 담장이 좋은 이웃을 만듭니다’라는 말처럼 미지의 경계를 허물고 들어가기 위해 다른 분야의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양한 개인들의 참여에 의한 지식·정보공유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집단의 문제 해결 능력, 목적 지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서로의 정보, 아이디어를 공유해 형성되는 능력은 앞으로 성장한 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과학·인문학적 지식이 내재화된 가치 제안, 산업·이종학문 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약한 고리 형성은 기술혁신 자원, 역량 한계 극복, 성장한 기업으로 성공을 위한 여정에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의 단초는 세르반데스 돈키호테의 첫 페이지에 썼다는 ‘There is no book so bad, but something good may be found in it’의 문구에서 찾을 수 있다. 전체는 단순히 부분의 합이 아니며, 우리의 과학·인문학적 결과물은 단순한 지식의 발현이 아닌 내재한 학습의 효과가 사회화의 과정에서 발현된 것이다.
진화의 관점에서 생명체는 게으르기 때문에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힘든 경로로 진화하는 것이 아닌 쉽고, 새로운 경로로 진화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네트워킹이 잘 되는 조직의 특징은 이익, 정보, 가치 등을 공유한다. 기업도 자원은 부족하나 누군가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기술력에 집중해 시장에서 생존하고 승리한다.
1883년에 태어난 기술경영 이론의 대부 조셉 슘페터는 신제품 출현과 새로운 생산방식 도입, 새로운 시장 개척, 새로운 공급원 확보, 새로운 조직 출현 등 다섯가지 유형을 설명했다. 공통점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브랜드와 가격, 상품, 서비스 편익 등에 관한 새로운 가치를 담았다. 가치제안은 경쟁사 보다 우월해야 하고 현재 자원과 능력으로도 실행이 가능해야 하지만 현실은 기술혁신 자원과 역량은 항상 부족하다.
사람은 사회화 과정에서 과학·인문학적 결과물로 지식이 발현됐고, 생명체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경로로 진화, 일부 스타트업은 부족한 자원·역량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1965년 한 중앙지에 게재된 이정문 화백의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에서 과학기술 미래를 통찰한 작가의 상상력은 국민들에게 ‘태양열 주택, 전파신문, 전기자동차, 로봇청소기, 원격진료, 화면으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하는 부엌, 원격수업, 화상통화, 무빙워크’ 등의 가치를 제안했다. 과학기술 관련 학문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지 않은 화백이 어떻게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을 예측하는 통찰이 가능했을까? SF(Science Fiction) 만화가로서의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상상력은 그가 화가로서의 경험한 인문학적 지식이 융합해 발현된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한다.
산업, 이종 학문 간 융합은 여러 학문의 영역에서 만나 아이디어를 주고받게 되면 창의적 생각이 발현된다. 스티브 잡스는 철학을 공부(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중퇴), 캘리그라피 등 여러 강좌를 들으며 인문학적 지식을 내재화했다. 이러한 통찰력은 과거 르네상스 시대에 메디치가 음악가, 과학자, 수학자들의 만남이 다빈치를 탄생시켰듯 오늘날 잡스의 학제를 초월한 다양한 삶(입양, 해고, 죽음)이 메켄토시와 아이폰을 탄생시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ESG는 기업, 금융,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SG는 더 이상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다. 가뭄이 심한 아프리카의 라이프 스트로우(Life Straw), 바이오 가스 플랜트를 활용, 이익과 피해를 공유하는 독일의 에너지 자립 Juehnde Villige처럼 수익창출과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 파괴적 혁신을 유도하는 가치를 제안해야 한다.
과학·인문학적이 내재화된 기업 가치의 제안만으로는 부족한 자원과 역량을 극복할 수 없어 인문사회 기반의 감성적인 융합 연구개발(R&D) 추진만으로는 부족하다.
10~20년 후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융합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연구자간, 사회에 참여하는 구성원 간의 낮은 담장이 필요하다. Robert Frost의 ‘낮은 담장이 좋은 이웃을 만듭니다’라는 말처럼 미지의 경계를 허물고 들어가기 위해 다른 분야의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양한 개인들의 참여에 의한 지식·정보공유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집단의 문제 해결 능력, 목적 지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서로의 정보, 아이디어를 공유해 형성되는 능력은 앞으로 성장한 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과학·인문학적 지식이 내재화된 가치 제안, 산업·이종학문 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약한 고리 형성은 기술혁신 자원, 역량 한계 극복, 성장한 기업으로 성공을 위한 여정에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