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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5·18 사적지 지정 작업 속도 낸다
광주 전체 29개소…광산지역은 한곳도 없어
송정경찰서·송정역 거론…내년까지 자료 확보

2021. 11.30. 19:03:05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5·18 관련 사적지가 없는 광산구가 사적지를 지정받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광산구에 따르면 12월 2일 오후 2시 청사 7층 윤상원홀에서 5·18 사적지 지정을 위한 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1차 토론회에 이어 광산구 내 위치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현장과 사건을 조명하고, 사적지 지정을 위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활동가로 알려진 장헌권 목사가 좌장을 맡고,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가 ‘광산구의 5·18’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전용호 광주시 상임인권옴부즈맨, 정현애 (사)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조영임 광산구의원,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지정 토론에 나선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5·18 당시 송정리 등 광산구에서 발생한 5·18 관련 사건에 대해 목격자들이 증언하는 인터뷰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당초 광산구는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의 만행을 알리는 거리방송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고문 피해를 입은 차명숙씨(대구경북 5·18동지회 공동대표)를 초빙, 당시의 상황을 전해듣고자 했지만 불발 되면서 현지를 방문해 증언 인터뷰로 대체하기로 했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5월 열린 1차 토론회를 통해 지역 내 5·18사적지 후보 7곳을 제시한 상태이다.

7곳은 △광주 비행장 앞 도로 △송정역 앞 광장 △송정리 공군비행장 △송정경찰서(광산경찰서 옛 터) △비아도로 △동곡 하산교 △윤상원 열사 생가다.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산화한 윤상원 열사 생가는 관련 추모 시설이 추진 중이다. 공군비행장 내에는 항쟁 당시 계엄군에 체포된 시민들이 고초를 겪었던 군 조사실이 있었다.

송정역 앞 광장은 1980년 5월22일 시위 군중이 집결했던 곳이며, 광산경찰서 옛 터인 송정경찰서는 항쟁 기간 중 여성 5·18민주화운동가들이 구금됐던 곳이다.

현재 이들 사적지 후보 중 송정역 앞 광장과 송정경찰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정역 앞 광장의 경우 ‘시위군중 집결지’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지역의 관문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5·18을 전국에 알릴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광산구가 낙점한 사적지 후보가 최종 지정 고시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5·18사적지 지정은 ‘5·18사적지 보존 및 복원 관리 조례’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5·18기념사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 고시 된다.

이 과정에서 대상 시설물의 연혁, 특징, 그리고 5·18사적지로 지정할 만한 구체적 입증 자료가 필수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내년까지 관련 토론회를 비롯해 사적지 후보들의 5·18 관련 역사성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증언과 사진 등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비교적 가장 최근에 사적지로 지정된 고 홍남순 변호사 가옥의 경우 인물에 대한 업적은 모두가 알고 인정하는 부분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지정을 받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내년까지는 충분한 자료 취합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는 29개소다. 자치구별로 동구는 15개소, 남구는 3개소, 서구는 6개소, 북구는 5개소이며, 광산구 소재 사적지는 아직 미지정된 상태이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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