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단절됐던 중국 간 교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민간 차원의 우호 교류에서 광주와 중국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광주지회가 첫 발을 떼면서 앞으로 지역과 중국간 경제·문화 활성화에 시너지를 보탤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이경보 신임 광주지회장을 통해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의 역할과 향후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간 차원의 한·중 교류를 선도하는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의 광주지회장이 됐는데 소감은.

△당초 광주·전남지역은 협회의 호남지회로 통합, 운영돼 왔으나 이번 광주·전남지회 분리를 통해 지역민들의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보다 구체적이고 활발한 민간 차원의 한·중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주지회는 중국영사관과의 교류, 중국민 국내 초청, 지역민의 중국 방문 등을 통해 거리감을 좁히고 서로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지회는 기존 총회에서 진행해온 여러 교류사업은 물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류처 역할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내 경제 단체와의 MOU, 중국 총영사 등과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회원들 간의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는 무역과 중국 내수시장 수출 등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회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왕래가 쉽지 않지만, 이후에는 중국과 지역의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는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곳이다.

한·중 양국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꾸준한 상호 협력과 교류 활동을 이어오며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뤄왔다.

회원들에게 중국의 정치와 경제, 문화 등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양국 간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중국 사회 각계 인사들과도 교류 활동을 추진한다.

중국과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회원들에게 현지의 정보를 보다 다각적인 측면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에 따른 어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하고,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위한 중국 법률, 문화, 경영컨설팅 지원 등의 자문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중경제문화교류협회는 재한 중국유학생들과 재중 한국유학생들의 애로 상담은 물론 교류 간담회를 통해 양국 정부에 유학생들의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형식으로도 양국의 우호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광주지회의 앞으로의 목표는.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광주지회는 이제 막 첫 발을 뗐다. 앞으로 광주지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개인적인 목표는 광주지회 회원을 50여명, 추후 100여명으로 넓히는 등 양국 우호 교류를 위한 인적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 광주와 중국을 잇는 민간 가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광주지역은 중국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중국 관련 정보를 얻거나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는 협소한 상황이다.

중국 진출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발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중국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한국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지회 가입은 입회 심사를 통해 입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광주지회 가입 관련은 이메일(kb3048@hanmail.net)으로 문의하면 된다. 그간 중국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던 분들이 이번 기회에 함께 발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광주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광주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