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선 후보 적합도 이재명·이낙연 '접전'
[제20대 대통령후보 더불어민주당 경선 여론조사]
여야·민주 다자대결서 李 지사 오차범위 내 李 전 대표 앞서
양자대결선 李 전 대표가 이겨…25·26일 민주 호남경선 관심
입력 : 2021. 09. 16(목) 22:18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광주·전남지역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달렸지만,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광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14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먼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다자대결)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6.3%의 선택을 받아, 여야 대권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1.3%, 홍준표 의원 7.5%, 윤석열 전 검찰총장 5.9%, 추미애 전 법무장관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5%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 1.3%, 심상정 의원 0.8%, 김두관·박용진 의원 0.5%, 최재형 전 감사원장 0.4%, 원희룡 전 제주지사 0.3%, 기타 인물 0.7%, 적합 인물 없음 4.2%, 모름 5.8%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중도 사퇴에 따라 제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 내인 5.0%p였다.

이에 따라 ‘5연속 과반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이 지사에 맞서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추석 이후 호남 경선에 ‘올인’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지역의 민주당 대선 후보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40.6%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38.4%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 당내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45.4%)가 이재명 지사(43.8%)를 앞섰다.

또 범보수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30.0%를 얻어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이어 유승민 의원 14.9%, 윤석열 전 검찰총장 8.9%, 안철수 대표 6.2%, 원희룡 전 제주지사 2.6%, 최재형 전 감사원장 1.8% 순이었다.

국민의힘 당내 가상대결 역시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 슬로건 하에 상승세를 보이는 홍준표 의원(45.7%)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16.4%)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66.5%)가 윤 전 검찰총장(13.3%)을 크게 앞질렀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양자대결에서 65.1%를 얻어 14.2%를 획득한 데 그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대선후보 결정 기준을 국정 운영의 자질 및 경험(30.0%)을 가장 높게 꼽았고, 리더십 및 결단력(24.5%), 도덕성 및 청렴성(20.6%)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65.2%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국민의힘 12.7%, 정의당 2.4%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7.4%, ‘잘못하고 있다’ 28.3%, ‘잘 모르겠다’ 4.3%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시와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광주 471, 전남 531)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전화면접 및 ARS 전화조사(유선 295명, 무선 707명)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통계 보정은 2021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다자대결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의 경우, 후보군에 속해 있던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오후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사퇴 기자회견 직후 4시 30분경 조사를 중지했으며, 이후 다시 진행한 조사 과정에서는 정 후보를 제외했다. 이에 본 조사가 14일까지 진행된 점을 감안해 13일 오후 5시경부터 정세균 전 총리가 후보군에서 제외돼 조사가 진행됐다.

위에 인용 보도한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광남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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