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상케이블카 이달말 개통
막바지 공사 한창…울돌목에 캐빈 설치 완료·종합 시운전 시작
입력 : 2021. 08. 09(월) 15:29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우국 애민 정신이 서린 명량해상케이블카가 이달 말 개통된다.

진도군과 해남군이 손잡고 공동 추진하는 울돌목명량해상케이블카는 임진왜란을 종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 해협 위에 개통되는 해상케이블카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 간 울돌목 회오리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달 말 개통되면 탑승객들은 국내 최초로 역사의 현장을 직접 케이블카를 타고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진도대교 울돌목 해협 상공 약 1㎞의 길이에 10인승 캐빈 총 26대(바닥을 투명하게 제작하는 크리스탈 캐빈 13대)로 제작됐으며, 총 사업비 360여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종합 시운전은 개통 전 막바지 과정으로 케이블카 시설과 승객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 케이블카 시장을 선도하는 오스트리아 100년 전통기업 도펠마이어사에서 울돌목의 역사적인 상징성과 작업의 난이도, 안전성을 고려해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최고의 엔지니어를 파견해 엄격하고 까다로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승객이 탑승했을 때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들을 대비해 대응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전체적인 시스템의 세부 점검을 완료 후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최종 안전검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우수영 관광단지 내에는 1854㎡(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해남스테이션이, 진도군 녹진타워 일원에서는 504㎡(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진도스테이션이 들어선다.

명량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명량대첩 역사적 현장의 감동과 함께 국내 최고로 빠른 물살인 울돌목의 회오리 바다를 하늘에서 만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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