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투입된 ㈜키즈라라, 도덕적 해이 심각
7년만에 추진 중인 어린이체험관 조성 '지지부진' 내년 상반기 개장
면직 직원"억울하다"…회삿돈 횡령·초과근무수당 등 비위 의혹 폭로
면직 직원"억울하다"…회삿돈 횡령·초과근무수당 등 비위 의혹 폭로
입력 : 2021. 07. 20(화) 19:06
화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키즈라라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당초 9월 개장키로 한 어린이 직업체험관이 내부 콘텐츠 미비로 개장을 1년여 연기하면서 개장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내부 폭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일 ㈜키즈라라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광해관리공단 250억원(38.2%), 강원랜드 200억원(30.5%) 등 총 655억원을 출자해 세워졌다.
설립 초기 ‘화순리조트’ 사업에 이어 농업형 개발사업인 ‘바리오화순’ 등 두 차례 추진한 사업이 수익성과 주민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3번째로 2019년부터 어린이체험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올 9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인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현재 전시관 내부 공정률 20%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키즈라라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적자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회사 내부 인사는 물론 자금 운용 문제 등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키즈라라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거래 업체에 돈을 빌렸거나 근무 태만 등을 이유 등으로 3명을 면직 처리했다.
그러자 면직된 직원들은 억울하다며 일부 직원들의 회삿돈 부정 사용,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 등 내부의 각종 비위 사실을 폭로했다.
거래업체와 금전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면직된 A씨는 “다수의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돈을 빌린 잘못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 돈으로 평소 인사평가 및 정규직 전환을 들먹이는 팀장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100만원 상당 선물과 리조트 숙박권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일부 직원의 회삿돈 부정 사용,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 등 내부의 각종 비위사실 의혹도 주장했다.
A씨는 “한 팀장이 회사 규정상 주택자금대출은 5000만원으로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 본인의 서울 주택 구매를 위해 회삿돈 2억원을 담보도 없이 차용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팀장은 단체영업 대행사 선정과정에서 한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수정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7년 만에 추진한 어린이체험관 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인데 직원들은 매달 시간외수당을 받는 등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의 대체법인 회사들이 직책수당제도를 도입해 연장수당을 지급하지 않음에도 불구, 매월 고정적으로 많게는 130만원이 넘는 연장근무수당을 받는 등 혈세를 축내고 있다”면서 “업무추진비로 회식은 물론 일부 직원들은 회사 차량을 업무 외 시간에 비일비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근태 문제로 면직당한 B씨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B씨는 “통상 동료들에게 사원증을 주고 대신 찍어 달라거나 출·퇴근 시 한 번만 체크를 하는 행위는 모두 했다”며 “구두경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인사위에 회부돼 면직 처리가 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키즈라라 측은 “면직된 이들의 말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A씨로부터 물품을 받았지만, 인사청탁이 아닌 단지 설 명절 선의로 주는 것으로 인지했다”면서 “단체 대행사 총판 선정 및 주택 구입 자금 차용과 관련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당초 9월 개장키로 한 어린이 직업체험관이 내부 콘텐츠 미비로 개장을 1년여 연기하면서 개장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내부 폭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일 ㈜키즈라라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광해관리공단 250억원(38.2%), 강원랜드 200억원(30.5%) 등 총 655억원을 출자해 세워졌다.
설립 초기 ‘화순리조트’ 사업에 이어 농업형 개발사업인 ‘바리오화순’ 등 두 차례 추진한 사업이 수익성과 주민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3번째로 2019년부터 어린이체험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올 9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인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현재 전시관 내부 공정률 20%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키즈라라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적자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회사 내부 인사는 물론 자금 운용 문제 등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키즈라라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거래 업체에 돈을 빌렸거나 근무 태만 등을 이유 등으로 3명을 면직 처리했다.
그러자 면직된 직원들은 억울하다며 일부 직원들의 회삿돈 부정 사용,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 등 내부의 각종 비위 사실을 폭로했다.
거래업체와 금전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면직된 A씨는 “다수의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돈을 빌린 잘못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 돈으로 평소 인사평가 및 정규직 전환을 들먹이는 팀장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100만원 상당 선물과 리조트 숙박권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일부 직원의 회삿돈 부정 사용,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 등 내부의 각종 비위사실 의혹도 주장했다.
A씨는 “한 팀장이 회사 규정상 주택자금대출은 5000만원으로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 본인의 서울 주택 구매를 위해 회삿돈 2억원을 담보도 없이 차용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팀장은 단체영업 대행사 선정과정에서 한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수정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7년 만에 추진한 어린이체험관 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인데 직원들은 매달 시간외수당을 받는 등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의 대체법인 회사들이 직책수당제도를 도입해 연장수당을 지급하지 않음에도 불구, 매월 고정적으로 많게는 130만원이 넘는 연장근무수당을 받는 등 혈세를 축내고 있다”면서 “업무추진비로 회식은 물론 일부 직원들은 회사 차량을 업무 외 시간에 비일비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근태 문제로 면직당한 B씨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B씨는 “통상 동료들에게 사원증을 주고 대신 찍어 달라거나 출·퇴근 시 한 번만 체크를 하는 행위는 모두 했다”며 “구두경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인사위에 회부돼 면직 처리가 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키즈라라 측은 “면직된 이들의 말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A씨로부터 물품을 받았지만, 인사청탁이 아닌 단지 설 명절 선의로 주는 것으로 인지했다”면서 “단체 대행사 총판 선정 및 주택 구입 자금 차용과 관련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