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점심시간 휴무합니다"
남구 공무원노조 플랜카드 부착…집행부 ‘당혹’
입력 : 2021. 03. 25(목)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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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시기를 두고 지자체와 협의하던 광주 공무원노조가 시민들에게 ‘점심시간 휴무제’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나서 혼선이 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아하 전공노 광주본부) 등에 따르면 전공노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지난 23일 남구청 민원봉사과와 구청 입구 주변에 ‘5월 1일부터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행된다’는 플래카드를 부착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공직자들의 휴무시간 보장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점심시간 휴무제 본격 시행을 요구해 왔다.

당초 노조는 올해 1월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5개 자치구 노조 관계자들은 지난 1월 20일 광주시 구청장협의회 정례회에 찾아가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점심시간 휴무제의 대대적인 선전을 본 집행부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대민행정 서비스가 최우선 사항인 구청 입장에선 점심시간 구청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오는 민원인들을 위해 휴무제 시행 전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를 우선 사항으로 두고, 도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현재 광주 각 자치구와 노조들이 제도 시행 시가를 두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결정도 없이 시민들에게 휴무제 시행을 알려 당황스럽다”며 “이는 광주 5개 구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해야 되는 부분으로, 시민들이 혼선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 광주본부 관계자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올해 1월부터 시행키로 했지만 일부 입장 차가 있어 5월로 미룬 상태”라며 “공무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점심시간 휴무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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