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벤처천억기업’ 28개…오이솔루션 등 7개 진입
광주 1.8%·전남 2.8% 차지
세아엠앤에스 5288억원 1위
전국 617개 일년 새 30개 ↑
입력 : 2021. 01. 25(월) 19:42
2019년 광주지역 ‘벤처천억기업’은 11개로 전체 기업 가운데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17개로 2.8%였다. 새로 천억기업에 이름을 올린 지역 벤처기업은 7개에 달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벤처천억기업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617개로 1년 전보다 30개 늘었다.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62개, 제외된 곳은 32개였다.

전체 벤처천억기업 가운데 연매출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네이버㈜와 코웨이㈜, ㈜유라코퍼레이션,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 13개였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약 140조원으로 국내 재계 4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종사자는 2.7% 늘어난 23만2000명으로, 국내 재계 2위 수준이다.

벤처천억기업의 수출액은 약 30조 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0%, 대기업 총수출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2.8%로 대기업 1.7%, 중소기업 0.7%보다 높았다.

특히 ㈜텔레칩스, ㈜셀트리온, 주성엔지니어링㈜, ㈜실리콘마이터스, ㈜유진테크 등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 상위 5개 기업의 평균은 27.8%에 달했다.

벤처천억기업의 권역별 소재지(본사 기준)는 62.2%가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제주는 각각 0.6%로 타 권역대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188개(30.5%)가 자리한 경기였다. 그 다음은 서울 165개(26.7%), 충남 42개(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광주는 11개로 전체 비율 가운데 1.8%, 전남은 17개로 2.8%를 각각 차지했다.

신규 벤처기업 분포는 서울이 24개로 전체 지역분포 가운데 38.7%였다. 이어 경기 14개(22.6%), 전남 4개(6.5%), 대전·충북·광주·부산·경남 각 3개(4.8%) 등 순이었다.

광주에서는 오이솔루션(광트랜시버 제조)과 무등기업(자동차부품), 우리로(광분배기·광다이오드 제작)가 처음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이솔루션이 2102억원으로 연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연매출 5288억원을 달성한 세아엠앤에스(몰리브덴가공 제조)가 1위를 차지했다. 유일(구조금속·해양·육상프랜트 제조), 정다운(오리 신선육·훈제·가공품 제조), 케이케이엠씨영농조합법인(과실류), 한맥전자(전자부품·사출성형 제조)가 매출액 1000억원을 첫 돌파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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