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로 생육 악화 채소값 오름세
2주 전보다 상추 28.6%·대파 23.7% 상승 등
입력 : 2021. 01. 12(화) 17:04
한파와 폭설로 채소류 대부분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행한 광주·전남 농산물 소식지 ‘얼마요’ 2101호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소매로 판매된 대파 1㎏은 3500원으로 전년(2000원)대비 75%, 2주전(2830원) 보다 23.7% 상승했다.

상추 100g은 900원으로 전년(800원)대비 12.5%, 2주 전(700원) 보다는 28.6% 올랐다.

오이 10개는 9000원으로 전년(1만원)대비 10% 하락했으나 2주전(1500원)보다는 12.5% 상승했다. 애호박 1개는 1700원으로 전년(2000원)대비 15%, 2주전(1500원)대비 13.3% 각각 올랐다.

이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생육여건 악화, 산지 출하작업 부진 등으로 대파, 상추, 호박 등 채소류 대부분 품목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류 중 감귤은 산지 출하조절 및 간식용 수요증가 등으로 10개 3000원으로 전년(2500원)대비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는 제철을 맞아 공급물량이 증가해 100g에 1800원으로 전년(2500원)대비 20% 하락했다.

단감은 10개 1만2000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사과와 배는 10개에 각각 3만5000원, 4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5%, 50% 가격이 상승했으나 2주 전과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한파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단기간 출하회복이 어려운 데다 동절기 추운 날씨에 따른 생육장애 등으로 산지 출하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대파 등 채소류 대부분이 오름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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