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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결국 파업…광주공장 4000대 생산손실 우려
24일부터 나흘간 4시간씩 단축근무…9년 연속
전기수소차 부품공장 설치·정년 연장 등 이견

2020. 11.19. 18:26:29

기아차 노조가 결국 오는 2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가 9년 연속 파업을 강행하면서 코로나 여파로 타격을 입은 협력업체의 피해 등 지역경제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오는 24∼27일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방식의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기아차 국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이 148만대 가량임을 고려해 하루 평균(연간조업일수 255일 가정시) 5800대를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이번 나흘간의 부분파업으로 1만1600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공장의 경우 4000여대의 파업손실이 우려된다.

이번 부분파업으로 기아차는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최근 업계 맏형이자 기아차와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가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점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그룹 총수로는 19년 만이자 취임 후 보름 만에 다소 파격적으로 현대차 노조 지부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형성했던 노사 화합의 분위기가 기아차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기아차 사측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파업하지 않을 경우 성과급 150%와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우리사주 등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측이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등의 고용안정 방안, 정년 연장, 잔업 30분 임금 보전 등에 대한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교섭 결렬 이유다.

기아차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고, 미국 시장에서도 9월 판매량이 현대차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노조의 파업 결정으로 발목이 잡히게 됐다.

기아차 측은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노조가 부분파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부분 파업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사회적 우려와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조는 계획된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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