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인천의 꿈”
- 문재인 대통령,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세계 최대 도시 인천 송도 방문
- 정부는 바이오 분야 민간기업의 대대적 투자(23년까지 10조원 이상)를 뒷받침하여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도약을 지원
입력 : 2020. 11. 19(목) 07:11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세계 최대 도시(56만L, 단일 도시 기준)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성장을 꿈꾸는 인천 송도를 방문해 바이오산업 비전과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2020. 11. 18.
문재인 대통령은 11.18일(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세계 최대 도시(56만L, 단일 도시 기준)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성장을 꿈꾸는 인천 송도를 방문해 바이오산업 비전과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인천은 공항·항만 등 뛰어난 물류환경, 연세대 등 다수의 대학·연구기관들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어, 작년 5월 충북 오송에 이어 두 번째 지역 바이오전략 발표지로 방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혁신성장을 위해 바이오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규제혁신을 줄곧 강조해왔고, 바이오산업을 시스템반도체·미래차와 함께 3대 중점산업으로 정하는 한편,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2019.5월「바이오헬스 국가비전」을 선포한 이후,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더욱 중요해진 바이오산업 역할을 고려하여, 진단시약 업체인 씨젠(20.3월)과 파스퇴르연구소(20.4월), SK바이오사이언스(20.10월) 현장 행보를 통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필요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하였고, 오늘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력 양성 현장인 인천 송도에 방문하게 되었다.

최근 들어 바이오산업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20.10월 기준,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이 14개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20.1~10월, 107.7억불)하였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세계시장에서 K-방역, K-바이오 위상이 높아졌고,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 규모도 증가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바이오기업, 학생, 관련 협회 등 /(60)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외에도 정현프랜트, 위아텍 등 바이오소부장 기업,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중소·중견기업, 연세대·인하대 등 바이오전공 학생, 연구기관 등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주역들이 폭넓게 참여하였다.

행사에서 인천시장은 송도를 세계적인 롤 모델로 인정받는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인 ①지속가능한 인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조성, ②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 ③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관련 17만여 개(직간접)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산업·복지·과기부 장관은 합동으로 인천 등 각 지역의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을 고도화하고, 기업·산업의 성장에 밀접한 영향이 있는 사업화·시장 진출 촉진 및 핵심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산업부 장관은 전국적으로 ‘23년까지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지원자로서의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특히, 바이오소부장 국산화 통한 생산 고도화, 의료기기 시장 진출 촉진, 디지털헬스케어 업체의 건강·의료데이터 접근성 제고 및 서비스 확산을 강조하고,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도 활성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과기부 장관은 미래 바이오산업 경쟁력은 바이오 핵심기술 확보와 직결된다면서, 전자, 화학·소재, 에너지, 생산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고, 플랫폼 기술, 분석·공정기술 등 미래 유망 융합기술 확보 지원 계획을 소개하였다. 이를 위해 융합 친화적 연구환경 구축, 연구데이터·장비 등 연구 핵심 기반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복지부 장관은 블록버스터 신약 제조 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신약 개발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 한국형 NIBRT 및 공정인력 양성센터를 통한 현장 수요 맞춤형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메가펀드 등 충분한 자금 지원을 통해 신약 개발이 기술 수출을 넘어 사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양대 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대규모 생산설비 및 연구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의약품 25.6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74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며, 23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1,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세계 CMO 1위의 생산역량 보유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多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6만L 규모)에 총 5천억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3천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두 회사의 생산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0% 이상이 늘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 종료 직후 인력양성기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 바이오소부장 기업이 모여「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정현프랜트·위아텍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하여, 기술자문·실증테스트 등을 협력하여 글로벌 수준에 맞는 소부장을 함께 개발하고, 개발된 결과물 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는 산업부·복지부가 지원하여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수요기업들이 교육과정 개발 및 인턴쉽 프로그램 제공 등에 협조하여 교육의 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 성과가 산업과 국가 전체로 파급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소부장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 이후에는 인천의 대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기공식을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함께 축하하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규모 투자, 신규 고용으로 우리 바이오산업에 큰 공헌을 하는 양 기업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 맹인섭 기자 mis728@hanmail.net
경제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