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고용 위축…"10월 회복 기대"
지난달 지역 취업자 1만8000명 감소
광주 고용률 58.8%로 전년비 0.7%p↓
광주 고용률 58.8%로 전년비 0.7%p↓
입력 : 2020. 10. 18(일) 02: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광주·전남 9월 취업자 수가 1만 8000명 감소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완화 조치가 있었던 만큼 10월부터는 고용시장이 다시 회복궤도로 접어들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9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취업자 수는 7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면서 광주는 8월(-6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4000명(4.8%),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000명(1.3%) 각각 증가 했지만 광공업 3000명(-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000명(-0.9%)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7%p 하락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대비 0.2%p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2만8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000명 증가했다.
같은 달 전남지역 취업자 수는 9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6000명 감소했다. 전남의 취업자 수는 8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9월 들어 감소했다.
산업별로 전년동월대비 농림어업 1만 7000명(8.4%), 광공업 6000명(6.0%)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 3000명(-6.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 3000명(-6.6%), 건설업 5000명(-5.3%) 등에서 줄었다.
고용률은 64.5%로 1년 전 대비 0.5%p 하락했다. 실업률은 1.5%로 전년동월대비 0.3%p 떨어졌다. 실업자는 1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20.3%) 감소했다.
한편 전국 기준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39만2000명) 이후 4개월만의 최대폭 감소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6%p 줄어든 42.1%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늘었다. 5월(13만3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4개월간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중단·악화한 것”이라며 “10월에는 회복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