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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광주형 그린·디지털 뉴딜’ 승부수
‘코로나19 확산 여파’ 위기 극복 온힘…지역경제 재건 박차
그린에너지 신산업 집중 육성…‘에너지 신산업 메카’ 도약
AI 중심도시 조성·대기산업 메카 구축 등 정부 정책과 연계

2020. 09.28. 18:22:55

광주시가 위드코로나 시대 인공지능과 연계된 ‘광주형 그린·디지털 뉴딜’로 승부수를 건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전반이 위축됐지만,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은 가속화되고 비대면 산업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그린 뉴딜에 광주시는 ‘2045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과 함께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등 혁신 프로젝트들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경제 재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인공지능 (AI) 중심도시 조성 사업’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과 궤를 같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형 그린 뉴딜 ‘2045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광주시가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목표로 광주형 그린뉴딜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뉴딜의 핵심인 그린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에너지 신산업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형 그린뉴딜 에너지 사업은 오는 2045년까지 24조여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로 탈바꿈하는 게 뼈대다.

시는 빅데이터 기반 AI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 에너지를 장기적으로 자체 생산·공급·소비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현재 7% 수준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비율은 2035년 37%, 2040년 75%에 이어 2045년 100%로 끌어올린다. 에너지 자립을 이루기 위한 단계별 목표다.

시는 ‘AI-그린뉴딜’을 통해 광주가 에너지 종속 소비도시에서 무공해 그린에너지 수출도시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의 산실인 GGM이 광주형 뉴딜의 첫 걸음이다.

시는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1호 모델인 GGM 공장 13만8900㎡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시작으로 도심 주거시설 79%를 차지하는 각 아파트 단지와 8개 산업단지, 순환도로 방음벽 등 도시 전역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

시민 주도의 마을·협동조합 조직이 중심이 된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도 곳곳에 만든다. 신재생에너지를 모태로 한 이른바 녹색발전과 녹색분권이다.

시는 주택·아파트 한 가구에서 태양광 1㎾와 에너지저장장치(ESS) 3㎾를 설치하면 월 2만원, 연 24만여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 공급도 대폭 늘린다. 에너지 자립 원년인 2045년까지 전기·수소차 34만여대와 충전소 2만9500여기를 보급한다. 시는 이 같은 녹색 인프라·그린수송이 AI, 사물인터넷, ICT등과 맞물려 시민들의 삶의 질과 각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녹색발전, 녹색분권, 녹색인프라·그린수송 등 소위 광주형 뉴딜 3대 전략과 9대 핵심과제에 따른 야심찬 구상이다.

시는 이와함께 2030년까지 각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자체 충당하고 2035년까지 광주시민들이 사용하는 대부분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후 2045년까지 외부 공급을 전혀 받지 않아도 되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우뚝 선다는 것이다.

광주형 뉴딜 프로젝트를 통해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13만4800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기산업·공기산업 메카 구축 탄력

광주시가 추진 중인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친환경 공기산업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맞물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세계 녹색산업 시장을 선도할 미세먼지 대응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올 하반기부터 광주 빛그린산업단지에 본격 조성한다.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산업·수송분야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줄이기 위한 주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할 시험공간(테스트베드)과 사업화 지원시설을 갖추게 된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핵심 프로젝트인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광주에 조성키로 하고 설계비 20억원을 정부 3차 추경에서 확보해 오는 2022년까지 빛그린산단에 3만㎡(45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기산업은 산업·수송부분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술과 측정기기 실증단지 등 육성 허브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혁신기술의 제품화·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환경시장은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으로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EU, 미국 등에 비해 기술수준이 70~80%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지난 2019년 녹색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환경융합거점단지’를 조성키 위해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조사·검토한 바 있다.

앞서 시는 광주가 가전·자동차업체가 집적되어 있고, 대기산업 관련 지역인재와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점, 공기산업과 연계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등을 들어 환경부에 유치 신청, 지난 3월 청정대기산업 입지로 선정됐다.

시는 산업현장과 자동차 등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청정대기산업과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공기산업을 융합할 경우 관련 산업과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대기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공기산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평동3차 산단에서 총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난 3월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심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지역 내 공기청정기 등 공기산업 관련 사업체는 모두 267개, 종사자는 4000여명, 생산액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기산업클러스터 육성 시 미래 지역경제를 이끌 거대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에너지산업진흥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전담기관으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한 컨트롤타워다. 행안부와 1차 협의를 완료하고 2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1년 3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 사업 본격화

광주시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인 디지털 뉴딜과 연계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 사업의 핵심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구축으로 첨단3지구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AI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사업비는 4061억원(국비 2843억원·시비·812억원·민자 406억원)이다.

이 단지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 창업보육 지원, 융합분야 연구개발 등으로 추진된다.

단지에는 AI의 핵심인 AI특화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국비 923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 목표로 오는 9월 발주한다. 데이터센터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실측 성능이 88페타플롭스로 세계 10위권의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AI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연구원, 벤처·신생기업 기업 입주 공간 등을 구축,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게 된다.

시는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광산업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접목해 산업을 지능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신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집적단지가 조성되면 AI 창업 1000개, 일자리 창출 7000명, 산업분야별 융복합 AI 인재 5150명이 양성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에는 AI 클러스터의 주 무대가 될 첨단 3지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데 이어 올해 정부 예산에 조성 사업비(638억원)가 확보돼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시는 조만간 실시계획 승인, 토지 보상 등 절차를 거쳐 AI 집적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1호 인공지능(AI) 시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조원을 들여 AI시범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교통, 경제 활동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도시를 구축한다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시범도시에서는 AI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연계해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하는 지능형 인프라와 융합신산업 서비스 등을 반영한다.

AI를 기반으로 일상을 바꾸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헬스케어, 에너지·환경, 문화 등 신제품·서비스를 실증해 보는 공간이다.

또 도시에서 나오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인공지능 데이터셋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한다.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기업과 시민 등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후보지로는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들어설 첨단3지구와 광주 송정역, 광주역 일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발표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의 4대 전략, 2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포함됐다.

시는 시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국비 40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용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비를 확보하면 용역을 통해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도 신청할 계획이다.

시범도시가 조성되면 AI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 필요한 데이터·인력·기술 등을 집약해 AI클러스터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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