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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자리 견인…주민 '삶의 질 향상' 최선"
[광남초대석]임택 광주 동구청장
지난 2015년 9월 이후 5년여 만에 ‘인구수 10만명 회복’
교부금·지방세입 증가 효과 등…원도심 민간투자도 ‘활발’
교육 여건 개선·출산장려 집중…2024년 13만 돌파 기대↑

2020. 09.20. 18:00:27

광주 동구가 지난 18일 인구 10만명을 회복했다. 지난 2015년 9월 10만명 선이 무너진 지 5년여 만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10만이라는 심리적 벽을 허물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인구 유입을 위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출산장려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동구로 전입하는 주민들의 안정된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과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해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민선 7기 3년차 정치·경제·행정·문화 등 ‘호남 1번지’로의 위상 제고와 함께 교부금, 지방세입 증가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지금, 동구 행정의 수장이자 최전선에 서 있는 임택 동구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정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인구 10만명 회복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동구는 오랜 시간 정치·경제·행정·문화 등 ‘호남 1번지’로 불렸다. 하지만 전남도청 이전과 신도시 택지지구 개발 등에 따른 공동화를 겪으며, 쇠락해져 갔다.

끊임없는 도심 공동화 현상과 인구 유출로 동구는 1970년대 30만명대였던 인구가 2015년 9월 10만 선이 무너졌다. 2017년 12월에는 광주시 전체 인구의 6.5%에 남짓한 9만5448명까지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붕괴는 지방자치단체에 상징적인 의미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인구를 2년 넘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2017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부구청장 직급 하향(3급→4급), 교부세 감소 등 제도적인 불이익이 뒤따랐다. 행정조직 역시 기존 3개 국에서 2개 국으로 축소될 위기에 놓였었다.

다행히도 행안부가 2년 연속 인구가 9만명 이하로 감소하지 않은 점을 들어 국을 유지한 채 1개 국 신설을 허가하면서 지난해 4개 국으로 늘었다.

하지만 교부세 또한 인구수를 기준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 악영향을 끼쳤다.



-인구수 회복에 따른 행정에서의 변화는 무엇인가.

△인구 10만을 회복하고 2년을 유지할 경우 서기관(4급)으로 하향됐던 부구청장의 직급이 부이사관(3급)으로 다시 상향 조정된다.

조직 규모도 항시적으로 4개 국을 운영할 수 있어 자치구의 위상 제고는 물론 행정서비스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또 교부금과 지방세입 증가 효과도 예상된다.



-축하 이벤트도 열렸는데…

△지난 18일 오후 계림8구역 아파트 입구에서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10만 번째 전입자에게 꽃다발 증정식 등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10만 번째의 주인공은 세 자녀를 둔 30대 초반의 젊은 가장이다. ‘젊음’과 ‘다자녀’가 도약하는 동구에 의미 있게 다가온다

동구 가족이 되신 것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렸다.



-각종 도시재생과 주택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지난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이후 오랜 공동화가 멈추고 미래가 기대되는 문화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싹트면서 원도심에 대한 민간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도 내남·용산·선교지구 도시개발과 계림7·8구역 등 10여 곳의 주택재개발,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이 활발히 펼쳐지는 중이다.



-향후 기대되는 인구 유입 효과는.

△지난 1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계림8구역 그랜드센트럴 2336세대가 전입신고를 마치면 모두 5377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2015년 9월 인구 10만명 선이 붕괴됐고 한때 9만 4000여 명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도심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인구 유입이 늘면서 인구 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과 재개발 사업까지 마무리되는 2024년에는 인구 1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적 화두는 경제와 일자리다. 동구의 계획은.

△우리 동구는 자영업이 90%이며 그 중 서비스업이 90%에 육박한다. 따라서 골목상권 활성화야말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밑거름이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지산유원지, 충장권, 무등산권역 등 골목상권을 7대 상권으로 나누고, 이 상권의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 상인대표, 청년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경영혁신사업 추진, 상생협의회를 꾸려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대책 등 지역경제 공동체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구’ 하면 어르신 인구가 22%로 전국 대도시 중에 가장 고령화된 자치구다. 복지 대책은 어떻게 되나.

△어르신 복지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어르신들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과 잘 돌봐드리는 것,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지역 어르신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우리마을 백세친구’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세학교’는 100세를 살아가는데 있어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교육이다. 특히 노인일자리 확충과 소통경로당, 마을사랑채 등 동구에서 시도하고 있는 마을복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 돌보는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또 광주 자치구 중 가장 먼저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구정운영 성과는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 통계청에서 공개한 전국 228개 시군구의 행복지수를 토대로 만든 ‘대한민국 행복지도’에서 동구가 호남 1위, 전국 9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생경제, 도시환경, 마을복지, 문화예술, 자치공동체 5대 분야에서 주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SA) 획득했다.

특히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낡고 오래된 ‘원도심’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동구가 활발한 도시재생 사업에 힘입어 살기 좋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도시재생 거점시설 3곳이 제 모습을 갖췄고 용산·내남·선교지구 도시개발과 10여 곳에 달하는 재개발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정주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여파 등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하루빨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원도심 부흥에 밑거름이 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계획은

△최근 광주에 AI기업들이 속속 유치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아이플렉스가 있는 우리 동구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AI기업들이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도 AI 미래전략사업을 육성하고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세대를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삶의 기준은 ‘안전’이 최우선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동구는 감염병 등 각종질병, 재난재해,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응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적 요소를 지켜 나갈 것이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장으로 이웃과 단절을 야기하고 소통을 후퇴시키는 새로운 풍토 속에서 주민 간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체 통합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꾸준히 구상하고 있다.



-끝으로 지역민들에 한 말씀 한다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구정을 펼칠 것이다.

구체적으로 10만이라는 심리적 벽을 허물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인구 유입을 위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출산장려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동구로 전입하는 주민들의 안정된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과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





고귀한 기자 pressgh@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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