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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항공사 고용불안 결단 필요하다
이현규 경제부 차장

2020. 07.08. 18:35:05

‘경영난에 회사 팔고, 주요 사업 매각하고….’

국내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은 기본이고, 급기야 알짜 자산 매각과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뼈와 살을 깎아 내는 고통분담에 돌입한지 오래다.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항공사들을 돕기 위해 갖가지 지원을 했지만 근본적 해결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업계가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각 항공사 직원들은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두 항공사는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5월 이후 임금 체불 비용 분담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에는 이스타항공 실질 대주주의 지분 처리와 주요 경영 결정 등에 대한 책임 소재가 쟁점으로 떠오른 끝에 명예실추, 신뢰 훼손이라는 감정적 비방에까지 이르며 인수작업이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원했던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이제는 오히려 자신들의 고용 유지를 걱정할 처지가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도 고용 불안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의 매각에 나서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두 항공사 직원들은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결국 항공사도 사람이 움직인다. 사람이 건강해야 항공사도 건강하다. 정부와 관계기관·기업이 신속한 결단을 해 항공 근로자들의 병든 몸과 마음이 빠르게 치유되길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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