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출신 'MLB 3인방' 다시 뭉친다
김병헌, KIA 스프링캠프서 보름간 ‘인스트럭터’ 참여
서재응 1군 투수코치·최희섭 1군 타격코치와 한솥밥 기대
입력 : 2019. 11. 14(목)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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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전 KIA 투수 (72회)
서재응 KIA 투수코치(71회)
최희섭 KIA 타격코치(73회)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광주일고 출신 ‘MLB 3인방’(서재응 최희섭 김병현)이 다시 뭉친다.

14일 KIA에 따르면 내년 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김병헌이 보름간 인스트럭터(특수 분야의 임시지도자)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KIA 구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김병헌이 캠프에 합류하게 되면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인 서재응 1군 투수, 최희섭 1군 타격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김병헌이 가르칠 선수들은 그와 비슷한 투구스타일을 가진 임기영, 박준표, 박진태, 박정수, 서덕원 등 사이드암 투수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미국),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일본), 멜버른 에이시스(호주) 등 다양한 구단을 거치며 볼을 던졌다. 2001년, 2004년 양대리그에서는 한국인·동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2014년에는 친정팀인 KIA로 복귀, 2시즌을 뛰었다.

사실 이전부터 KIA는 김병헌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햄버거 가게 운영과 방송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바쁜 일정으로 쉽게 조율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김병헌이 윌리엄스 감독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구단을 방문하면서 스프링캠프 합류가 성사됐다.

이로써 광주일고 출신 서재응(43·71회 졸업) 김병헌(42·72회 졸업), 최희섭(41·73회 졸업) 등 메이저리거 3인방이 한곳에 모이게 됐다.

현역시절 ‘컨트롤 아티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탁월한 제구력을 기반으로 절묘한 변화구를 던졌던 서재응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2008년에는 KIA로 복귀했고 이듬해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 현역 생활의 마침표(2015년)를 찍은 이후에는 착실히 지도자 교육을 받아 2017년 KIA 투수코치로 돌아왔다. 올해부터는 1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야수 메이저리거’인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와 LA다저스, 플로리다(현 마이애이) 등에서 활약하며 40홈런 120타점 타율 0.240을 기록했다. 2007년 KIA에 입단해 9시즌을 뛰었고 100홈런 393타점 타율 0.281로 2009년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15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한 최희섭은 꾸준히 MLB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인으로서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윌리엄스 감독의 타격코치 세분화 요청에 따라 왼손 타자들을 지도할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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