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단체교섭 잠정 합의
고용세습 조항 삭제·광주공장 이전 TF 구성 등
26~27일 조합원 찬반…"경영정상화 속도 기대"
입력 : 2019. 07. 23(화)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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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지난해 12월부터 끌어온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속개된 20차 본교섭에서 노사가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의 골자는 ‘설비투자·인력운영’, ‘광주공장 이전 관련’, ‘퇴직연금 중도인출’, ‘성형수당 지급’, ‘단체협약 개정’ 이다.

우선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인력운영과 관련해서는 노사가 현재 진행되는 상황 등을 감안해 향후 대화를 통해 논의·추진하기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퇴직연금 중도 인출 한도 상향과 성형수당 지급에도 합의했다.

단체협약의 경우는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하고, 내년부터 만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월29일 잠정합의를 이뤘지만 2월13일 치러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었다. 이후 5월17일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와 교섭을 재개해 한 달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은 오는 26~27일 치러지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회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진해 가자”고 말했다.

한편 10분기 만에 실적개선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해외자본 유치 이후 구조혁신과 비용절감 등 각고의 노력을 펼친 결과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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