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을 살리자]<2>동구 예술의 거리 골목형상점가
‘광주 동구 제1호’ 지정…문화 일번지 재도약
온누리상품권 가맹 구축·체험 콘텐츠 등 추진
미로센터, 문화·도시·재생 공간…자원 발굴도
매주 토요일 개미장터…생활인구 유치 ‘매진’
온누리상품권 가맹 구축·체험 콘텐츠 등 추진
미로센터, 문화·도시·재생 공간…자원 발굴도
매주 토요일 개미장터…생활인구 유치 ‘매진’
입력 : 2025. 01. 21(화) 18:20

지난 2024년 11월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가 광주 동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예술길24 일원)가 ‘동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는 등 ‘문화·예술 1번지’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21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예술의 거리는 1987년 광주시 조례로 지정되면서 호남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예향 광주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동부경찰서에서 예술의 거리 입구까지 300m 구간에, 2010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광주중앙초등학교 후문까지 303m가 더해져 현재는 열십자 모양으로 확대된 구간으로 지정됐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일본인이 떠난 자리에 광주 지역 유지들이 터를 잡았고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행정, 금융, 사법 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공공기관은 예술의 거리를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2005년 10월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하며 같은 자리에 2015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생겼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예술·문화가 많은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도시 외곽의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에 따라 상무·수완지구 등으로 상권이 분산되고 여기에 트렌드 변화로 사람은 돌아다니지 않았고 거리의 활력은 점차 잃어만 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구는 ‘7080추억’을 테마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0월 ‘충장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충장로·금남로 상권처럼 예술의 거리로 향하는 관광객의 발걸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인 대표들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2022년 예술의 거리 상인회를 조직했다.
일반 골목 특성상 음식점, 카페, 소형 마트가 즐비한 것과 달리 예술의 거리는 공예품판매점, 화방·필방, 화실·공방·스튜디오, 화랑·갤러리, 액자·표구 판매점 등 문화 관련 점포가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곳에 입점한 문화예술업종은 갤러리·화랑 20곳, 화방 14곳, 고미술 5곳, 액자 7곳, 표구 4곳, 공예 8곳 등이 있다. 동양화·서양화·민화 등 작가 작업실도 30여곳에 달한다. 또 학원 등 교육 업종 35곳, 서점 8곳, 잡화 16곳, 음식점 31곳, 카페 26곳이 영업하고 있다.
예술의 거리에는 지역 예술인의 문화발전소인 미로센터도 있다.
2019년 11월 문을 연 미로센터는 ‘문화×도시×재생’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광주 문화예술의 원류인 예술의 거리에 ‘새로운 세대·새로운 시대’를 위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앵커 시설이다.
이곳은 기존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무등갤러리를 확장해 갤러리, 극장, 라이브러리, 공방, 다목적 공간, 야외행사장 등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을 갖췄다.
미로는 아름다울 미(美)와 길(路)을 조합해 ‘예술의 거리’ 본연의 의미를 표현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예술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로센터는 지역 가치·관계·실천·거리 등 4가지 핵심가치와 목표를 기반으로 예술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과거의 광주 가치를 시대 트렌드에 맞게 계승·실현하면서, 동구뿐만 아니라 광주 전체의 예술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인회는 2024년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광주 중앙초등학교 인근에 골동품, 공예품, 고서화 등을 파는 개미장터를 열고 있으며 젊은 예술작가와 새로운 공예 상가 등 유입 노력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예술의 거리는 2만9190㎡ 이내 255개 점포가 있고, 그중 136곳 대표에게 ‘골목형상점가 지정’ 동의를 받았다.
그 결과 광주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예술과 상업이 어우러진 모델 조성을 목표로 예술의 거리가 동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 현재 12명의 임원진을 포함한 1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예술의 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상인 컨설팅·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 공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거리만의 특화된 서화, 도자기, 공예품 관련 체험·전시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호철 예술의 거리 골목형상점가 회장은 “예술의 거리는 전통시장, 일반 상권과 달리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내세워 광주 대표 상권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계기로 상인들이 힘을 모아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의 사업 참여와 생활인구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1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예술의 거리는 1987년 광주시 조례로 지정되면서 호남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예향 광주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동부경찰서에서 예술의 거리 입구까지 300m 구간에, 2010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광주중앙초등학교 후문까지 303m가 더해져 현재는 열십자 모양으로 확대된 구간으로 지정됐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일본인이 떠난 자리에 광주 지역 유지들이 터를 잡았고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행정, 금융, 사법 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공공기관은 예술의 거리를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2005년 10월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하며 같은 자리에 2015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생겼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예술·문화가 많은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도시 외곽의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에 따라 상무·수완지구 등으로 상권이 분산되고 여기에 트렌드 변화로 사람은 돌아다니지 않았고 거리의 활력은 점차 잃어만 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구는 ‘7080추억’을 테마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0월 ‘충장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충장로·금남로 상권처럼 예술의 거리로 향하는 관광객의 발걸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 2024년 10월 광주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에서 진행된 충장축제의 모습.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인 대표들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2022년 예술의 거리 상인회를 조직했다.
일반 골목 특성상 음식점, 카페, 소형 마트가 즐비한 것과 달리 예술의 거리는 공예품판매점, 화방·필방, 화실·공방·스튜디오, 화랑·갤러리, 액자·표구 판매점 등 문화 관련 점포가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곳에 입점한 문화예술업종은 갤러리·화랑 20곳, 화방 14곳, 고미술 5곳, 액자 7곳, 표구 4곳, 공예 8곳 등이 있다. 동양화·서양화·민화 등 작가 작업실도 30여곳에 달한다. 또 학원 등 교육 업종 35곳, 서점 8곳, 잡화 16곳, 음식점 31곳, 카페 26곳이 영업하고 있다.
예술의 거리에는 지역 예술인의 문화발전소인 미로센터도 있다.
2019년 11월 문을 연 미로센터는 ‘문화×도시×재생’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광주 문화예술의 원류인 예술의 거리에 ‘새로운 세대·새로운 시대’를 위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앵커 시설이다.
이곳은 기존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무등갤러리를 확장해 갤러리, 극장, 라이브러리, 공방, 다목적 공간, 야외행사장 등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을 갖췄다.
미로는 아름다울 미(美)와 길(路)을 조합해 ‘예술의 거리’ 본연의 의미를 표현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예술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로센터는 지역 가치·관계·실천·거리 등 4가지 핵심가치와 목표를 기반으로 예술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과거의 광주 가치를 시대 트렌드에 맞게 계승·실현하면서, 동구뿐만 아니라 광주 전체의 예술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호철 예술의 거리 골목형상점가 회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계기로 상인들이 힘을 모아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상인회는 2024년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광주 중앙초등학교 인근에 골동품, 공예품, 고서화 등을 파는 개미장터를 열고 있으며 젊은 예술작가와 새로운 공예 상가 등 유입 노력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예술의 거리는 2만9190㎡ 이내 255개 점포가 있고, 그중 136곳 대표에게 ‘골목형상점가 지정’ 동의를 받았다.
그 결과 광주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예술과 상업이 어우러진 모델 조성을 목표로 예술의 거리가 동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 현재 12명의 임원진을 포함한 1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예술의 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상인 컨설팅·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 공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거리만의 특화된 서화, 도자기, 공예품 관련 체험·전시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호철 예술의 거리 골목형상점가 회장은 “예술의 거리는 전통시장, 일반 상권과 달리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내세워 광주 대표 상권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계기로 상인들이 힘을 모아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의 사업 참여와 생활인구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예술길 24 일원)가 ‘동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는 등 ‘문화·예술 1번지’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