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조직폭력배 증가세…시민 불안감↑
2023년 기준 관리 대상 613명…5년새 14% 늘어
경기·서울·부산·경북에 이어 전국 5번째로 많아
입력 : 2024. 10. 01(화)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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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그 수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제도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년) 광주·전남지방경찰청 관리대상에 포함된 조직폭력배는 총 2814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536명(광주 327명·전남 209명), 2021년 536명(광주 331명·전남 205명), 2022년 544명(광주 335명·전남 209명), 2023년 585명(광주 370명·전남 215명) 등이다.

해마다 관리대상에 포함된 조직폭력배의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의 경우 613명(광주 392명·전남 221명)으로 600명을 넘었다.

전국적으로도 조직폭력단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5211명이었던 수가 2021년 5197명으로 감소했다 2022년 5495명, 2023년 557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5622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기준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개 조직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05명, 부산 426명이 뒤를 이었다.

조직성 폭력범죄 검거 인원도 증가세다.

2020년 2817명이었던 2021년 3027명, 2022년 3231명, 2023년 3272명으로 늘어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행사가 10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행성 영업 585건, 갈취 266건, 성매매 등 41건, 불법사채 98건, 기타 1220건으로 나타났다.

모경종 의원은 “경찰의 집중관리에도 조직폭력배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진화하는 조직범죄에 맞춰 수사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SNS 등을 통해 위세를 과시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광주에는 충장OB파, 국제PJ파, 콜박스파, 무등산파, 송정역파, 신서방파, 신양OB파 등을 비롯한 8개 폭력조직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에서 관리대상인 8개 조폭은 목포서산파, 순천중앙파, 나주시내파 등이다.

2010년대 이후 활동하고 있는 4세대 조폭은 보이스피싱과 온라인도박, 불법사금융, 전세사기, 마약거래 등 ‘형태와 구성에 관계 없이 모든 불법적 방법을 동원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구조화·진화된 범죄집단’으로 정의된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 범죄 조직에 먼저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수수료를 받는 등의 범행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폭력범죄 현장뿐만 아니라 공공의 장소에서도 문신을 노출, 시민의 불안·공포감을 야기하고 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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