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주년 5·18 기념식] 엉뚱한 실수로 ‘얼룩’
유공자 사진 오사용·오탈자 등 뒤늦게 발견
입력 : 2024. 05. 19(일) 17:46

정부 주관으로 마련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책자 오탈자와 잘못된 사진 자료 등 실수투성이로 얼룩졌다.
19일 국가보훈부와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기념식에 참가한 추모객들에게 배포한 안내 책자에 오탈자가 발생했다.
해당 오탈자는 5·18민주화운동의 경과보고란에 기재된 ‘2018. 03. 13.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볍 제정’ 항목이다.
‘특별법’이 맞지만 ‘특별볍’으로 적은 것이다.
또 기념공연에서 상영된 박금희 열사 영상에서도 잘못된 사진자료를 사용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영상은 부상자들을 위해 헌혈 후 귀갓길에 계엄군의 총격에 숨진 고 박금희 열사의 얘기를 조명하는 과정에서 박 열사의 헌혈증서와 함께 인물사진이 나온다.
하지만 인물사진으로 영상에 나온 인물이 박금희 열사가 아닌 박현숙 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숙 열사는 1980년 옛 전남도청 지하실에 안치된 희생자들의 시신을 닦고 옷을 갈아 입혀 관에 넣는 일을 했다.
이후 시민군 사상자를 넣은 관이 부족하자 화순으로 관을 구하러 가는 도중 주남마을 인근에 매복한 공수부대의 무차별 난사로 사망했다.
이 같은 촌극에 5·18기념재단은 입장문을 통해 국가보훈부의 안일한 기념식 준비를 지적했다.
재단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보훈부가 5·18기념행사를 자기 부처 일이라며 당사자와 관련 단체를 배제한 채 운영하고 있다”며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 사고로 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보훈부 역량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보훈부 실무자와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곤혹을 치루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일 국가보훈부와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기념식에 참가한 추모객들에게 배포한 안내 책자에 오탈자가 발생했다.
해당 오탈자는 5·18민주화운동의 경과보고란에 기재된 ‘2018. 03. 13.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볍 제정’ 항목이다.
‘특별법’이 맞지만 ‘특별볍’으로 적은 것이다.
또 기념공연에서 상영된 박금희 열사 영상에서도 잘못된 사진자료를 사용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영상은 부상자들을 위해 헌혈 후 귀갓길에 계엄군의 총격에 숨진 고 박금희 열사의 얘기를 조명하는 과정에서 박 열사의 헌혈증서와 함께 인물사진이 나온다.
하지만 인물사진으로 영상에 나온 인물이 박금희 열사가 아닌 박현숙 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숙 열사는 1980년 옛 전남도청 지하실에 안치된 희생자들의 시신을 닦고 옷을 갈아 입혀 관에 넣는 일을 했다.
이후 시민군 사상자를 넣은 관이 부족하자 화순으로 관을 구하러 가는 도중 주남마을 인근에 매복한 공수부대의 무차별 난사로 사망했다.
이 같은 촌극에 5·18기념재단은 입장문을 통해 국가보훈부의 안일한 기념식 준비를 지적했다.
재단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보훈부가 5·18기념행사를 자기 부처 일이라며 당사자와 관련 단체를 배제한 채 운영하고 있다”며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 사고로 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보훈부 역량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보훈부 실무자와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곤혹을 치루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