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인당 부동산 임대소득 ‘1291만원’
상위 1% 1억6870만원…전국 평균 1768만원
전남 1123만원 세종·전북 이어 세번째로 낮아
입력 : 2024. 05. 19(일) 15:24
광주·전남지역 부동산 임대소득자들의 1인당 임대소득은 얼마나 될까.

연 평균으로 따졌을 때 광주는 1291만원, 전남은 1123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의 1인당 부동산 임대소득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076만원), 전북(1109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광주 거주자는 2만541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신고한 부동산 임대소득은 모두 3281억원으로, 1인당 1291만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거둔 셈이다.

상위 1%의 소득 평균은 1억6870만원이었고, 이를 상위 0.1%로 좁히면 3억9348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남 거주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2만5591명, 총 신고소득은 2875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부동산 임대소득 평균값은 1123만원이다. 전국적으로 세종(1076만원), 전북(1109만원) 다음으로 적은 금액이다.

전남 상위 1%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소득 평균은 1억3993만원, 상위 0.1%는 3억9195억원이었다.

양 지역 모두 1인당 부동산 임대소득이 전국 평균(1768만원)을 크게 밑돌며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비수도권 평균값(1355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양경숙 의원은 “인구와 경제 격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부동산 임대소득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124만6714명, 이들이 신고한 소득은 22조390억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부동산 임대소득 평균은 1768만원이었고, 상위 1%의 소득 평균은 2억7107만원, 상위 0.1%는 8억1370만원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단연 서울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서울 거주자는 35만9084명, 이들이 신고한 부동산 임대소득은 총 8조6459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2408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다.

수도권 1인당 부동산 임대소득 평균은 2012만원, 비수도권은 1355만원이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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