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C형간염 무료 항체 검사 진행
조기 발견·치료…신분증 지참 방문
입력 : 2024. 04. 17(수) 15:37
나주시는 C형간염 항체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임상병리실을 방문하면 된다. 한 시민이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위해 채혈을 하고 있다.
나주시는 C형간염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무료 항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됐을 때 이에 대응하는 신체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액과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된다.

주로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적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급·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돼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발병될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는 65세 이상 고령 주민 거주 비율이 높은 마을경로당 4곳, 한센인 마을 2곳에 찾아가는 전수 검사와 보건소 내방을 통한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추진 중이다.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나주보건소 임상병리실을 방문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검사 1주일 후 문자로 발송되며 양성 판정을 받은 40세 이상 시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평생 무료 간암 검진 제도를 안내하고 대상자 동의 시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국가건강검진에도 포함되지 않아 감염이 될지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며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로 간암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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