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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3차 진료기관 마비 전공의들 속히 복귀해야
여균수 주필

2024. 02.22. 17:51:33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광주·전남 전공의들이 정부의 업무복귀명령도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의대생의 동맹휴학까지 더해져 의료 대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확인 기준 미 출근 전공의 119명 중 22일까지 고작 3명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에서는 본원과 분원 전체 319명 전공의 중 268명이 사직서를 냈으나,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가 본원에서만 119명으로 확인돼 55%가량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대병원에서는 전체 전공의 약 80%인 113명을 미복귀자로 확인하고 불이행확인서를 발부받았지만, 현재까지 복귀한 전공의는 단 한명도 없다고 한다.

조선대병원 전공의는 142명 전체 전공의 중 114명이 사표를 냈고, 1명이 업무 개시 명령받고 복귀한 후 추가 복귀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사흘째 전공의 부재 사태가 이어지면서 전남대·조선대병원의 고충이 이어지고 있다.

중환자실·외래진료는 초진만 일부 감소했고 예약진료는 모두 소화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 위주로 수술을 진행하면서 수술 진행 건수가 40~5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 가동률도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병실을 비우기 시작하면서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응급실도 중증 환자 위주로만 받는 사실이 널리 펴졌고, 응급차량도 처음부터 2차 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면서 평소보다 찾는 이가 줄어든 상황이다.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전공의 업무 상당수가 간호사들에게 전가되는 일까지 빚어지는 등 현장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져야 할지 걱정이다.

국민 당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서 의사들의 집단 반발은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는 집단이기주의라 할 것이다.

환자들을 방치 하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의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위험한 행동이다.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은 조속히 병원으로 복귀해야 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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