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프랑스, 172년 만에 만남 재현
에마뉘엘 후 교수 초청 나르발호 난파 장소 비금도 답사
입력 : 2023. 08. 30(수) 09:57

신안군은 1851년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 난파 사건과 한불 외교사를 연구해 온 파리 시테대학의 피에르 에마뉘엘 후 교수를 초청해 비금도 현지답사를 진행했다.
신안 비금도와 프랑스와의 만남이 172면 만에 재현됐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 난파 사건과 한불 외교사를 연구해 온 파리 시테대학의 피에르 에마뉘엘 후 교수를 최근 초청해 비금도 현지답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초 프랑스 한국대사관 행사를 통해 알려진 ‘172년 전 프랑스와 조선의 만남’은 1851년 4월 비금도 앞바다에서 난파된 포경선 선원들과 섬사람들의 대면에서 시작됐다.
선원들은 한 달 동안 비금도의 ‘서면 율내촌(현 내촌마을)’에 머물렀으며, 중국 상해에 있던 프랑스 영사 몽티니의 원정대가 비금도에 도착할 무렵 조선 왕실에서도 표류 선원들의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비금도에서 만난 몽티니 영사와 이정현 나주 목사는 극적인 송환 협상에 성공했고 이를 자축하기 위한 만찬이 비금도 내촌마을과 원정대의 선상에서 펼쳐졌다.
피에르 에마뉘엘 후 교수 등 답사팀은 이 같은 한불 외교협력의 역사적 현장을 찾기 위해 신안군 행정선을 이용해 서북쪽의 해상에서 ‘예미포(현 이미해변)’를 살펴보았고, 본선이 난파된 후 작은 보트 3척을 타고 해안을 따라 내려가 정박한 ‘세항포(현 월포해변)’, 선원들이 머물렀던 내촌마을 등을 둘러봤다.
비금도 답사 중 에마뉘엘 교수 일행을 만난 박우량 군수는 “나르발호 및 선원들과 비금도의 인연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 현지 연구자 및 전문가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마뉘엘 교수는 “나르발호는 1836년 무렵 프랑스 남부의 바욘(Bayonne)에서 건조돼 이곳 비금도에서 난파됐으니 그 인연을 통해 교류해 보겠다”고 제안했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 난파 사건과 한불 외교사를 연구해 온 파리 시테대학의 피에르 에마뉘엘 후 교수를 최근 초청해 비금도 현지답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초 프랑스 한국대사관 행사를 통해 알려진 ‘172년 전 프랑스와 조선의 만남’은 1851년 4월 비금도 앞바다에서 난파된 포경선 선원들과 섬사람들의 대면에서 시작됐다.
선원들은 한 달 동안 비금도의 ‘서면 율내촌(현 내촌마을)’에 머물렀으며, 중국 상해에 있던 프랑스 영사 몽티니의 원정대가 비금도에 도착할 무렵 조선 왕실에서도 표류 선원들의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비금도에서 만난 몽티니 영사와 이정현 나주 목사는 극적인 송환 협상에 성공했고 이를 자축하기 위한 만찬이 비금도 내촌마을과 원정대의 선상에서 펼쳐졌다.
피에르 에마뉘엘 후 교수 등 답사팀은 이 같은 한불 외교협력의 역사적 현장을 찾기 위해 신안군 행정선을 이용해 서북쪽의 해상에서 ‘예미포(현 이미해변)’를 살펴보았고, 본선이 난파된 후 작은 보트 3척을 타고 해안을 따라 내려가 정박한 ‘세항포(현 월포해변)’, 선원들이 머물렀던 내촌마을 등을 둘러봤다.
비금도 답사 중 에마뉘엘 교수 일행을 만난 박우량 군수는 “나르발호 및 선원들과 비금도의 인연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 현지 연구자 및 전문가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마뉘엘 교수는 “나르발호는 1836년 무렵 프랑스 남부의 바욘(Bayonne)에서 건조돼 이곳 비금도에서 난파됐으니 그 인연을 통해 교류해 보겠다”고 제안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