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대 연구진 동곡박물관 소장 매지권 판독
고려시대 '승모씨 묘지명' 탈락된 글씨 확인…"학술연구 귀중 연구"
입력 : 2022. 11. 30(수) 18:13

승모씨 묘지명(매지권), 고려시대, 동곡박물관 소장
보문복지재단 동곡박물관(이사장 정영헌)은 ‘동아시아의 매지권’이라는 주제로 학술서 발간을 앞둔 일본 동경대학 연구진이 고려시대 ‘매지권(승모씨 묘지명)’의 실물 조사를 위해 30일 박물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매지권(買地券)은 묘소로 사용할 땅을 토지신에게 샀음을 기록으로 남기며 신의 보호를 기원하는 유물로, 이를 통해 옛 도교문화와 종교적 풍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국보로 지정된 백제시대 무령왕릉 매지권 1점과 고려시대 3점 등 국내 단 4점이 존재한다.
이날 박물관을 방문한 이나다 나츠코 교수(동경대·역사기록연구소)를 비롯, 일본 연구진은 박물관 소장품인 매지권을 직접 살펴보며 일본, 중국 등 각국의 자료를 대조·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박물관 소장 매지권에서 탈락됐던 글씨를 추가로 찾아내 해당 매지권이 황해북도 토산군 유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정영헌 이사장은 “이번 동경대 연구진 방문을 계기로 박물관 소장 매지권에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로 밝혀낸 것은 학술연구의 귀중한 연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춰섰던 국제 문화의 교류가 활력을 되찾고 문화를 매개로 소통과 상호 협력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매지권(買地券)은 묘소로 사용할 땅을 토지신에게 샀음을 기록으로 남기며 신의 보호를 기원하는 유물로, 이를 통해 옛 도교문화와 종교적 풍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국보로 지정된 백제시대 무령왕릉 매지권 1점과 고려시대 3점 등 국내 단 4점이 존재한다.

일본 동경대학교 연구진이 동곡박물관 소장 매지권을 연구하는 모습
정영헌 이사장은 “이번 동경대 연구진 방문을 계기로 박물관 소장 매지권에서 새로운 내용을 추가로 밝혀낸 것은 학술연구의 귀중한 연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춰섰던 국제 문화의 교류가 활력을 되찾고 문화를 매개로 소통과 상호 협력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