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광주 양동시장…'긴급 대피'까지
입력 : 2020. 08. 07(금) 16:33
7일 오후 2시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따라 흐르는 천변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린 7일 광주 양동시장이 물에 잠긴 모습.


광주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호남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 시장인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7일 서구와 양동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3시 10분께 서구 양동시장 전체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강한 장대비가 지속되면서 양동시장을 따라 흐르는 천변의 수위가 눈에 띄게 높아져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서구는 양동시장 내 상인들의 대피를 돕는 한편 침수된 상가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7개의 시장으로 이뤄진 양동시장에는 야채·과일·의류 등 1500여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손중호 광주시상인회 연합회장은 “양동시장이 물에 잠기는 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며 “현재 가게 일부에는 아예 빗물에 침수되는 등 시장 전체가 집중호우에 잠기기 일보 직전이어서 대피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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