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방·일신방직 광주공장 부지 개발 계획 논의
3일 방직공장 개발 계획 TF 회의…매매 계약 경위·배경 공유
입력 : 2020. 08. 02(일) 17:32
광주시가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된 옛 전남방직(전방), 일신방직 광주 공장 부지에 대한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방직 공장 개발 계획 태스크포스(TF)는 3일 회의를 열어 최근 부지 매매 계약 경위와 배경을 공유한다.

전방과 일신 방직은 광주 북구 임동 현 공장 터 30만여㎡ 부지와 건물을 68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부동산 개발 업체와 체결했다.

전방과 일신 방직 사 측과 개발 계획을 논의하던 광주시는 공시를 통해서야 계약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TF 회의에는 전방, 일신방직 측 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방직공장 측은 이 자리에서 매매 계약 경위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되기 전까지는 부동산 개발 업체가 아닌 전방·일신방직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관련 법령에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역사문화 자산 보존과 품격 있는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적 가치를 담은 개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이나 특혜성 시비를 차단하고 최대한 공익성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동 방직 공장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시민에게는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문화 유산으로 인식된다.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정부 소유 전남방직 공사로 출범했다가 1951년 전남방직 주식회사로 민영화됐으며 1961년에는 일신방직이 분할됐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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