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분양경기 ‘찬바람’
HSSI 전망치 69.1 전월보다 10.5p↓…광주 80선 지켜
입력 : 2020. 07. 14(화) 17:58
고강도 부동산 수요 규제가 지속하면서 이달 분양 경기 실사지수가 지난달보다 악화했다. 광주도 전월보다 악화 됐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80선을 유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월보다 10.5p 하락한 69.1을 기록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최근 발표된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요 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사업추진 여건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HSSI전망치는 코로나19 영향권에 본격 접어든 3월과 4월 각각 62.0, 51.8로 곤두박질쳤지만 5월 79.1, 6월 84.0으로 회복한 후 이달 소폭 하락했다.

6·17 부동산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광주는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선을 유지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7월 전망치가 50~70선에 그치며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 했다. 특히 6·17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대전은 30p 하락하며 60선을 기록했다.

광주·전라권 7월 예상분양률은 82.6%로 전월보다 4.1%p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추가되면서 시장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택사업자뿐만 아니라 주택구입희망가구도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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