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실적 ‘쑥’
상반기 1410건 1년 전보다 94% 늘어
하반기 콩·양배추·브로콜리 등 대상
입력 : 2020. 07. 14(화) 17:13
올 상반기 광주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농협손해보험 광주지역총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벼, 원예시설, 단감 등 14개 품목 농작물에 대한 광주지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건수는 1410건(9억38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6건(5억5900만원)에 비해 건수 기준 94%, 보험료 기준 67%가 각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달 26일에 가입신청을 마감한 벼 재해보험은 1015건(보험료 2억32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46건(보험료 1억2400만원)과 비교해 건수 기준으로 128%(보험료 8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광주 가입 성장률 상위 지역농협은 대촌농협(1740%), 송정농협(833%), 광주농협(622%), 삼도농협(400%), 하남농협(300%) 순이다.

올해 벼 보험의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경작불능보험금 산정에 있어 출수기 전까지를 담보기간으로 하고, 식물체 피해율이 65% 이상인 경우 산지폐기 등의 방법을 통해 다시 유통되지 않을 것을 확인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전년도 무사고 할인 5% 폐지(전 품목 공통) 등이 있다.

벼 손해평가에서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벼 보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확량조사 중 수량요소조사의 조사비중은 줄이고 표본조사의 조사비중을 늘려 정확한 손해평가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다. 농협은 농가별 정확 한 피해율 산출을 통해 농작물 재해보험의 기본취지인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 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콩(7월 24일까지) △양배추, 메밀, 브로콜리(7월 22일부터) 등이다.

정상수 광주총국장은 “올해 초 이상 저온은 물론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필수조건이다”고 말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가까운 농·축협이나 NH농협손해보험(1644-8900)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냉해사고 등 재해사고 접수는 가입한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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