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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선수 성추행’ 가해자 처벌해 달라"…청원 등장
사흘 만에 1600건 넘어…재발방지 대책 등 요청도

2020. 07.12. 16:55:27

광주 우슈선수 동성 간 성추행·폭행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9일 게시판에는 ‘광주 우슈선수 동성 간 성추행 및 폭행사건 재조사와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687명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글에서 피해 우슈선수의 가족이라는 것을 밝힌 청원인은 “동생은 광주시 소속 우슈선수로 유망주였지만, 지난 2년간(2018년 3월~2019년 12월) 선배들의 폭언과 폭행, 그리고 동성 간 성추행으로 인해 운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는 유사성행위를 강요했고, 알몸 사진을 찍어 퍼뜨린다고 협박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성추행 사건에 대해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청원이 올라오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폭행·모욕 등 혐의로 시체육회 소속 우슈 선수 A씨(27)를 입건했다. 하지만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했다.

이에 대해 청원인은 “동성 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 불시에 이뤄지는 성범죄 속 어떻게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겠느냐”면서 “(현재까지)가해자의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가족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체육회의 관리 감독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팀의 숙소에 감독 관리자가 없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한 뒤 “(이 사건과 관련)시체육회에서는 품위 손상을 이유로 가해자에게 고작 출전정지 3회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꼭 소중한 한 생명이 희생을 당해야 뒤늦게 관심을 가지고 해결을 하려는 거냐”며 반문한 뒤 “꿈을 키워나갈 젊은 선수들을 위해 그리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통 받고 있을 선수들을 위해 우슈선수 동성 간 성추행 및 폭행사건 재조사와 처벌 강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원 마감 일은 다음달 8일까지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검찰은 피해 우슈 선수와 폭행 가해자 A씨가 원만하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합의 기간을 부여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A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선수 생활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진다.


고귀한 기자 pressgh@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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