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기자재, 베트남·호주서 통했다
1340만달러 수출 상담…86만달러 협약·계약
현지 시장 세미나·구매기업 연결·사후관리
입력 : 2026. 06. 09(화)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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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호주 농업박람회 참가모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K-농기자재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과 호주 농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총 134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86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농업박람회(Horti&Agri Vietnam 2026)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박람회(Hort Connections 2026)에서 국내 농기자재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운영했다. 각 박람회에 국내 농기자재 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시설자재, 비료, 사료, 친환경 농자재 등 국내 우수 농기자재 제품을 선보였다.

공사는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시장에 이어 K-농기자재 수출 무대를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로 넓혔다. 베트남은 ‘농업·농민·농촌에 관한 결의안(19-NQ/TW)’을 바탕으로 유기·스마트 농업이 확산하며 농기자재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호주는 ‘농업 디지털 기반 전략’과 ‘기후-스마트 농업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디지털 농업과 지속가능 농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로봇 등 스마트 농업 기자재와 친환경 농자재 분야의 진출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들 국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한국관 참가를 결정하고, 스마트·친환경 농기자재 분야 기업을 모집했다.

베트남 박람회에서는 참가기업 10개 사가 현지 수입업체, 유통기업, 농업 관계자들과 79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수출협약 2건(21만달러), 합의각서 1건(10만달러), 수출계약 1건(30만달러) 등 총 61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호주 박람회에서는 농기자재 기업 10개 사가 현지 구매기업과 187건, 55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25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참가기업들은 호주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는 등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성과는 K-농기자재의 품질 경쟁력에 농식품부와 공사의 수출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공사는 국내 기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박람회 전부터 현지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현지 농업 전문가와 참가기업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국가별 농업 현황과 정책, 시장 진출 전략, 협력관계 구축 시 고려 사항 등 실무 정보를 공유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현지 구매기업과 국내 참가기업 간 상담을 주선하고, 기업 간 교류 자리를 마련했다. 공사는 향후 상담 결과를 점검하고, 후속 협의를 지원하는 등 수출 성과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미란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기술처장은 “공사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국제 농기자재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고, 이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시장 정보 제공부터 상담 주선, 사후 수출 지원까지 단계별로 뒷받침해 K-농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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