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기대심리 ‘꽁꽁’…전남 최하위
광주 전망지수 ‘55.6’ 뒤이어…미분양 적체·금융규제에 위축
입력 : 2026. 06. 09(화)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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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주택산업연구원)
전남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지수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광주지역도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바닥세를 면치 못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광주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5.6으로 전월(80.0) 대비 24.4p 폭락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전남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50.0으로 전월(62.5)보다 12.5p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고, 광주가 그 뒤를 이었다.

분양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시장 흐름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적체와 공시바 부담 확대, 금융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사업자들의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국 평균 분양전망지수(69.4)는 전월(80.0)보다 10.6p 떨어지며, 여전히 기준치(100.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3p(85.6→84.3)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12.6p(78.8→66.2)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선인 100.0을 유지했다.

주산연은 “전세난에 따른 매매 수요 전환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81.8)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9.7p↓), 대전(18.9p↓), 부산(16.6p↓), 충남(15.6p↓), 경북(13.2p↓)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p 상승한 109.0로 나타났다. 이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나프타, 아스콘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사비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5p 상승한 92.6으로 집계됐고,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p 하락하며 98.6을 기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의 경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기존 미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되고, 전세난에 따라 전세 수요 일부가 미분양 단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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